삼척시, 주요 도로변 '현수막 없는 거리' 7곳 지정…10월부터 본격 운영

  • 삼척역·터미널사거리 등 관문·도심·통학로 중심…불법 현수막 하루 2회 이상 정비

현수막 없는 거리삼척역일대 터미널사거리 사진삼척시
현수막 없는 거리(삼척역일대, 터미널사거리).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주요 도로변과 교차로 등에 무분별하게 내걸리는 현수막을 줄이고 시민들의 보행 및 교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현수막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삼척시는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구간과 통학로 등 안전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7개 구역을 ‘현수막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현수막으로 인해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가 가려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차로나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현수막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신호·교통표지판 등의 식별을 어렵게 할 수 있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보행자가 많이 이용하는 구간에서는 현수막과 게시 시설물이 보행공간을 침범하면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삼척시는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의 이용이 집중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관리구역을 지정하고 지속적인 순찰과 정비를 통해 불법 현수막 설치를 체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되는 구역은 지역 특성과 안전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해 △관문구역 삼척역 일대와 터미널사거리 △도심중심 우체국사거리와 중앙로사거리 △통학안전 삼척초·진주초 일대 △안전취약 삼표시멘트 정문 일대 등 총 7개소다.
 
관문구역은 외지 방문객과 시민들의 이동이 집중되는 곳으로 도시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지역인 만큼 거리환경을 정돈하고, 도심 중심지역은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만큼 시야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다.
 
또 학생들의 이동이 많은 통학로 주변은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현수막 설치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취약 구간 역시 교통 흐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정비를 강화한다.
 
삼척시는 지정구역에 대한 실효성 있는 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과 합동 정비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사)강원특별자치도옥외광고협회 삼척시지부와 함께 지정구역을 하루 2회 이상 순찰하고, 현장에서 불법 현수막이 발견될 경우 즉시 철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현수막을 정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순찰과 현장 대응을 통해 불법 광고물의 재설치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에서 게시하는 홍보 현수막에 대해서도 별도의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공공 현수막의 경우 지정된 전용 게시대나 가로배너 등을 활용하도록 유도해 주요 도로변과 교차로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것을 막을 예정이다.
 
정당 현수막 등 관련 규정상 일부 적용이 배제되는 광고물에 대해서는 시민 안전과 도시미관을 고려해 ‘현수막 없는 거리’ 지정구역 밖으로 이설하도록 유도한다.
 
다만 안전과 교통, 재난 대응 등 공익 목적의 현수막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9월 한 달 동안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전 안내와 홍보를 진행한다.
 
현수막 없는 거리의 지정 취지와 운영방침을 관계기관과 광고물 게시 주체 등에 미리 알리고,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해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10월부터는 지정구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정비와 계도 활동을 실시한다.
 
시는 불법 현수막 철거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는 대체 홍보수단도 함께 확충한다.
 
지정게시대와 전자게시대 등을 확대해 시민과 기관, 단체 등이 합법적인 방식으로 필요한 정보를 홍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수막 게시 자체를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필요한 홍보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현수막은 지역 행사와 각종 정책을 알리는 홍보수단으로 활용돼 왔지만, 무분별하게 설치될 경우 도시미관을 해치고 교통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와 도로변에 설치된 현수막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고, 보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통학로 주변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
 
삼척시는 이번 ‘현수막 없는 거리’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구간부터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향후 운영 성과와 현장 여건을 살펴 관리구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현수막 게시 주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옥외광고물 게시 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행정기관의 단속과 철거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인 광고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시의 쾌적한 환경은 대규모 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거리의 작은 질서를 바로잡는 데서 시작된다.
 
삼척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요 도로변과 교차로의 시야를 확보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도시의 이미지와 거리 경관도 한층 정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현수막 없는 거리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주요 구간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안내와 정비를 통해 올바른 옥외광고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광고물 관리와 지속적인 계도·정비를 통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거나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 현수막을 줄이고, 필요한 홍보는 지정게시대와 전자게시대 등 적정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삼척시는 9월 중 유관기관과 광고물 게시 주체 등을 대상으로 ‘현수막 없는 거리’ 운영에 대한 사전 안내와 홍보를 실시한 뒤 오는 10월부터 7개 지정구역을 대상으로 불법 현수막 정비와 계도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