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한우, 강원축산경진대회서 고급육 우수성 입증

  • 이태영 농가 출품 거세우 고급육 품평회 장려상…992점 획득

제51회 강원축산경진대회 시상식 사진양양군
제51회 강원축산경진대회 시상식. [사진=양양군]

양양한우의 품질 경쟁력이 강원도 단위 축산경진대회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양양군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하고 농협중앙회 강원본부가 주최한 ‘제51회 강원축산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의 주인공은 양양군 서면 논화리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이태영 농가다. 이 농가가 출품한 거세우는 도내 각 지역에서 출품된 우수 한우들과 품질 경쟁을 벌인 끝에 장려상을 받으며 양양한우의 우수성을 알렸다.
 
지난 4일 열린 이번 고급육 품평회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18개 시·군에서 모두 31두의 거세우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출품된 한우들은 고급육 평가 전문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평가에는 등급별 기본 점수를 비롯해 모두 6가지 기준이 적용됐으며, 각 개체의 육질과 품질을 종합적으로 살펴 우수 축을 가렸다.
 
양양군 출품축은 최종 992점을 획득하며 도내 최고 수준의 한우 개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다. 특히 한우의 맛과 육질을 좌우하는 주요 품질 지표인 근내지방도, 이른바 마블링 부문에서 뛰어난 점수를 기록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내지방도는 쇠고기 근육 사이에 지방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적절한 마블링은 쇠고기의 풍미와 연도, 다즙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품평회에서 양양군 출품축이 이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양양지역 한우의 개량 수준과 사양관리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수상은 농가의 개별적인 노력만으로 이뤄진 성과가 아니라 양양군이 지역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지원정책과 농가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양양군은 그동안 한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송아지 육성 단계부터 체계적인 사양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품질 조사료와 완전배합사료(TMR)를 지원해 왔다.
 
특히 송아지 육성기는 향후 한우의 성장과 육질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양질의 사료 공급을 통해 건강한 개체를 육성하고 고급육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친환경농업 육성과 한우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양양군은 매년 600톤 이상의 수분조절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축산농가의 사육환경 개선을 돕고 있다.
 
수분조절제 공급은 축사 내 수분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가축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가축의 사육환경 개선과 함께 축산농가의 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행정의 지원과 함께 지역 농가들의 지속적인 한우 개량과 사양관리 노력도 이번 수상의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한우산업은 사료비와 생산비 상승, 소비시장 변화 등으로 농가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사룟값 상승은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농가들의 경영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농가들이 품질 향상을 위한 개량과 사양관리에 꾸준히 힘을 쏟으면서 양양한우가 강원도 단위 품평회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수상은 양양지역 한우산업의 현재 경쟁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앞으로 고급육 생산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양양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한우의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수한 한우 생산 기반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농가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안정적인 축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사룟값 인상 등 대내외적인 경영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한우 개량과 품질 향상에 힘써준 농가들의 헌신 덕분에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양양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한우를 사육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 축산업계에서도 이번 수상이 양양한우의 품질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우산업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급육 생산을 통한 품질 차별화가 농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근내지방도와 같은 육질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우수한 사육기술과 개량 기반을 확대한다면 양양한우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고급육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군은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우 개량과 고급육 생산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생산비 절감과 사육환경 개선 등 농가의 경영 안정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한편, 양양군은 앞으로도 고품질 사료 지원과 사육환경 개선, 한우 개량 등 농가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양한우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 축산업 발전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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