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여름철에 집중됐던 관광객의 발길을 가을까지 이어가기 위해 문화예술과 축제, 걷기·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가을 관광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시는 9월부터 문화예술 행사와 지역 대표축제,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운영하고 지역 곳곳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지역 내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을철 동해가 지닌 산과 바다, 역사와 문화의 매력을 하나의 관광 흐름으로 연결해 계절에 따라 관광객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줄이고 사계절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가을 관광의 시작은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문을 연다.
오는 5일 오후 6시 삼화사 일원에서 ‘동해시민과 함께하는 자연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날 음악회에는 정영주, 장사익, 최백호 등이 출연해 가을 산사의 정취와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화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가을 저녁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회는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명 가수들의 공연과 산사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면서 가을철 동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문화관광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같은 날부터 오는 23일까지는 동해시 전역에서 ‘제29회 동해예술제’가 19일간 이어진다.
동해예술제는 지역 예술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공연을 선보이는 지역 대표 문화예술 행사로, 올해도 미술협회 정기 회원전을 시작으로 서예와 문학, 사진, 음악, 공연 등 분야별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오는 11일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가수 전영록과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 전역에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관광객들은 특정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동해 곳곳을 찾아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 자연을 직접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동해소금길 트레킹’은 9월부터 11월까지 모두 8회 운영된다. 지역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직접 걸으며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이 차량으로 이동하며 명소를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동해의 풍경을 천천히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을철 선선한 날씨와 어우러진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이 동해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것은 물론 지역 곳곳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의미까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동해의 대표 향토축제인 ‘제39회 동해무릉제’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어간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동해 웰빙레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리는 동해무릉제는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대표 축제다. 가을철 지역 대표축제와 문화예술 행사, 트레킹 프로그램이 연이어 펼쳐지면서 9월부터 11월까지 동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는 개별 관광콘텐츠를 별도로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보다 오래 머물 수 있는 여행 동선을 구축하는 데에도 힘을 쏟는다.
문화예술 행사와 지역축제를 무릉계곡과 무릉별유천지의 가을 산, 한섬과 하평해변의 가을 바다 등 주요 관광자원과 연결해 ‘축제와 문화-걷기와 체험-산과 바다’로 이어지는 가을 관광 흐름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무릉계곡은 가을 단풍과 계곡의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지이며, 무릉별유천지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산업유산이 어우러진 관광자원으로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섬과 하평해변 등 동해안의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하면 산과 바다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관광 동선을 구성할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연계관광을 통해 관광객들이 한두 곳의 관광지만 둘러보고 돌아가는 여행에서 벗어나 지역 곳곳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숙박과 음식점 이용 등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콘텐츠 홍보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가을은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걷기와 트레킹, 축제,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해의 관광 여건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을 즐기고 지역축제에 참여한 뒤 산과 바다를 걸으며 자연을 체험하는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중장년층, 러닝·트레킹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관광객까지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관광자원과 문화·예술, 축제, 체험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객들이 특정 시기에만 몰리지 않고 연중 동해를 찾을 수 있는 관광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형기 문화관광국장은 “가을 동해는 문화와 축제뿐 아니라 산과 바다, 걷기까지 다양한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계절”이라며 “지역 곳곳의 관광콘텐츠를 연결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가을 여행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이번 가을 관광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 축제를 함께 알리는 한편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간 연계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해시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자연과 문화예술, 지역축제를 결합한 다양한 가을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동해만의 계절적 매력을 알리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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