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상생발전 범시민연대' 출범…"광주시 희생 전제한 사업 안돼"

  • 용수관로 광주 통과…"실질적 상생대책 필요"

  • 소부장 산단·교통망 확충 등 상생대책 촉구

  • "반도체 성공 협력…일방적 희생은 반대"

사진경기 광주시
[사진=경기 광주시]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광주시민들이 지역 상생발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는 3일 광주시청에서 출범식을 열고, 창립취지문과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범시민연대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성공을 위해 국가사업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광주시의 일방적인 희생을 전제로 한 사업 추진에는 반대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을 위한 전체 관로 약 46.9㎞ 가운데 약 27㎞가 광주시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환경·생활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범시민연대의 주장이다.
 
이에 범시민연대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환경·생활권 피해와 함께 광주시가 그동안 감내해 온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대한 실질적인 상생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시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공식 상생협력 지역으로 인정하고, 수도권 반도체 산업의 배후도시로 육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조성, 광역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 확충,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 개선, 산업·연구·교육·주거 기반 확충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판교·광주·용인·이천을 연결하는 수도권 반도체 상생벨트 구축과 정부·경기도·광주시·용인시 등이 참여하는 상설 상생협력기구 설치도 제안했다.

 

사진경기 광주시
[사진=경기 광주시]



범시민연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사업에 따른 광주시의 부담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상생발전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수관로가 광주를 통과하는 만큼 산업과 일자리, 교통 인프라와 투자도 광주와 함께 가야 한다”며 “정부가 지역의 정당한 요구에 책임 있는 상생대책으로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시민연대는 앞으로 시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요구사항을 알리고 정부와 국회,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상생발전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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