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제안 사업에 반영...BPA, 시민참여혁신단 모집

  • 2024년 도입 후 참여 규모 확대...지역·직업·참여경험 고려해 무작위 선발

  • 지난해 시민 의견 반영해 대학생 항만체험 프로그램 확대

  • 23일까지 모집, 기존 참여자도 재신청 가능

시민참여혁신단 모집 포스터사진부산항만공사
시민참여혁신단 모집 포스터[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주요 사업과 혁신 활동을 시민의 시각에서 평가하는 ‘2026년 부산항 시민참여혁신단’을 모집한다.

2024년 제도 도입 이후 시민 의견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가 나오면서 올해는 참여 범위와 의견 수렴을 한층 확대한다.

BPA는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주간 시민참여혁신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부산항과 BPA에 관심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지역이나 직업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활동 기간은 선정 시점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시민참여혁신단은 BPA가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과 혁신 활동을 시민이 직접 평가하고 개선 의견을 내는 제도다. 공사가 평가 대상 사업을 정해 혁신단에 제시하면 참여자들은 사업별 점수를 매기고 주관식 의견도 제출한다. 특히 지난해 시민참여혁신단에서 제시된 의견 가운데 일부는 올해 사업에 반영됐다.


BPA에 따르면 혁신단 활동 과정에서 지역 대학생들의 부산항 참여 기회를 늘려 달라는 제안이 나왔고, 이를 토대로 대학생 전공 연계 및 항만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수도권 대학생까지 넓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산항에 대한 추가 의견도 받을 예정이다.

BPA 관계자는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은 매년 별도로 수집해 보관하고 있다”며 “모든 의견을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다음 연도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단 규모도 제도 도입 이후 확대됐다. BPA는 초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참여 인원을 기존 약 80명에서 100명으로 늘렸다. 올해도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 과정에서는 지역이나 직업, 과거 혁신단 참여 경험 등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일정 비율로 집단을 나눈 뒤 각 집단 안에서 무작위로 선정한다.

예컨대 부산 거주자와 타 지역 거주자, 공공부문과 민간기업 종사자 등의 분포를 고려한 뒤 난수를 부여해 참여자를 뽑는 방식이다. 과거 혁신단에 참여했던 시민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참여자와 신규 참여자의 비율도 고려해 선발한다.

BPA 관계자는 “특정 계층을 우대하기 위한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민들의 의견을 고르게 듣기 위한 절차”라고 말했다.

다만 시민참여혁신단이 평가할 사업을 시민이 직접 선택하는 방식은 아니다. BPA 각 부서가 연중 추진한 과제 가운데 평가 대상 사업을 내부적으로 정하고, 연말께 혁신단이 이를 평가하는 구조다.

평가는 점수와 함께 주관식 의견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제출한 전체 평가 결과와 의견은 현재 별도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내부에서 다음 연도 사업과 혁신 활동을 설계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참여자에게는 평가 참여 때마다 소정의 모바일 상품권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BPA는 참여 인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의견을 기대하고 있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이나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을 보면서 느낀 점을 가볍게 적는 것도 좋지만, 충분히 고민한 뒤 구체적인 개선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사업을 추진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은 모집 포스터의 QR코드 또는 부산항만공사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자는 내부 선발 절차를 거쳐 개별 통보한다.

송상근 BPA 사장은 “시민참여혁신단 운영을 통해 부산항만공사의 정책과 혁신 활동에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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