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실이 금융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금융위 퇴직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퇴직자 중에는 저연차 직원뿐 아니라 금융정책과 감독 실무의 허리인 과장·국장급 간부도 포함됐다. 일부는 증권사와 법률사무소, 대체거래소 등 민간 영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위의 인력 유출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연간 퇴직자는 2021년 14명에서 2024년 28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19명이 금융위를 떠났다.
보수 격차도 크다. 금융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서기관의 평균 보수는 1억700만원이었다. 지난해 4대 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2275만원으로 이보다 1575만원 많았다. 6대 증권사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금융위 서기관보다 약 5000만원 높았다.
잦은 보직 이동으로 전문성을 쌓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온다. 금융정책을 다루며 전문성을 갖춘 직원일수록 금융회사와 법무법인 등 민간의 영입 대상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금융위의 세종 이전 가능성은 추가적인 인력 유출 요인으로 거론된다.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이 있어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그동안 금융위 근무의 장점으로 꼽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세종 이전설이 나오면서 실무진 사이에서 로스쿨 진학이나 민간기업 이직을 준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전이 확정되면 저연차와 중간 간부의 이탈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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