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만 시민 건강권 걸린 아주대 평택병원...평택시의회 "2031년 개원 차질 없어야"

  • 시장·국회의원·시의회 참여 논의기구 제안..."행정·제도·재정적 지원 뒷받침"

  • 투게더홀딩스 합의해지 요청에 시민 우려..."사업 진행 상황 투명하게 공개해야"

  • 브레인시티 입주민 공식 소통창구 요구...집행부에 책임 있는 대응 촉구

사진평택시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1일 시의회 본관에서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의 차질 없는 건립 추진을 위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평택시의회(의장 최재영)가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을 둘러싼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당초 목표인 2031년 개원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평택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논의기구 구성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특히 시의회는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을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평택시민의 건강권과 경기남부권 광역 의료인프라 확충이 걸린 핵심 현안으로 규정하고, 사업 진행 상황의 투명한 공개와 브레인시티 입주민을 위한 공식 소통창구 마련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1일 시의회 본관 앞에서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의 차질 없는 건립 추진을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이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혔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었다"며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은 67만 평택시민의 생명이 달린 건강권의 문제이며, 광역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원들은 △현재 상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할 것 △브레인시티 입주민들을 위한 공식 소통창구를 개설할 것 △평택시 집행부가 책임 있는 자세와 전향적인 태도로 대응할 것 △시장과 국회의원, 시의회가 모두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구성할 것 등을 촉구했다.

시의회가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까지 참여하는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한 것은 병원 건립 문제가 특정 기관이나 사업자의 문제를 넘어 평택의 의료 인프라와 직결된 지역 현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제안한 논의기구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평택시의회는 "차질 없는 병원 건립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뒷받침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앞서 아주대학교와 평택시, 브레인시티PFV는 지난 2022년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에 500병상 규모의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후 건설비 상승과 사업 여건 변화 등을 거치면서 현재는 사업이 진행이 미뤄지고 있다.

아주대 평택병원은 중증 응급·외상과 필수의료 등을 담당하는 지역 의료거점 역할과 함께 의료복합타운 내 산·학·연·병 연계 등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의료복합타운 사업 컨소시엄 주관사인 투게더홀딩스가 건설비 상승과 사업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합의 해지를 요청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입장문에서 시의회가 사업 진행 상황의 투명한 공개를 가장 먼저 요구한 것도 사업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브레인시티 입주민을 위한 공식 소통창구 개설을 별도로 요구하면서 병원 건립 일정과 진행 상황을 둘러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지속적인 소통체계 마련도 주문했다.

한편 아주대 평택병원은 현재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 내 건립을 추진 중이며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시의회는 향후 병원 건립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동시에 시장과 국회의원, 시의회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통해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평택시의회가 행정·제도·재정적 지원 의지를 공식화하고 지역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논의기구까지 제안한 만큼, 이제는 사업 주체와 평택시가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는 일만 남았다.

평택시의회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67만 평택시민 여러분, 그리고 평택시 공직자 여러분.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이라는 중차대한 과제 앞에, 평택시의회 의원 전원은 하나된 뜻으로 다음과 같이 의회의 공식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최근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이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혔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는 단지 브레인시티 입주민들만의 근심이 아닙니다. 67만 평택시민의 생명이 달린 ‘건강권’의 문제이며, 평택을 넘어 경기 남부권과 충청권까지 기대를 걸고 있는 광역 의료 인프라 구축의 문제입니다.

이에 평택시의회는 의원들의 뜻을 모아 평택시에 다음 네 가지 사항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현재의 상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하게 알려야 합니다. 불확실성은 시민의 불안을 키웁니다. 현재 어떤 현실적인 난관이 있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의 계획은 무엇인지 가감 없이 공개해 행정의 신뢰를 다져야 합니다.
 
둘째, 브레인시티 입주민들을 위한 공식 소통 창구를 신속하게 개설해 주십시오. 당장 입주를 앞둔 주민들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행정과 입주민이 직접 묻고 답하며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전담 채널을 열어 현장의 우려를 씻어내야 합니다.

셋째, 평택시 집행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 합니다. 유치 당시의 적극성은 사라지고 난관 앞에 '민간 사업'이라며 물러서는 행정의 소극적 태도는 유감스럽습니다. 67만 시민과의 약속 앞에 평택시는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 해결자로 나서야 합니다.
 
넷째, 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가 모두 참여하는 논의 기구를 구성 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실무진의 노력만으로는 풀기 어렵습니다. 행정 책임자와 정치권, 그리고 병원 측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각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평택시의회 역시 결코 방관자로 머물지 않겠습니다. 제안한 논의 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차질 없는 병원 건립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뒷받침하겠습니다.
 
위기는 함께 머리를 맞댈 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주대 평택병원이 흔들림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평택시의 단호한 결단과 적극적인 행동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2026년 9월 1일 평택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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