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 삼성바이오, 3兆 유상증자에 3%대↓…폴리펩타이드 인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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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를 위해 약 3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9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5만9000원(3.70%) 내린 15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48만원까지 떨어지며 150만원 선을 밑돌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프리마켓 개장 전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227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 4629만951주의 약 4.9%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2조7061억6355만원)과 시설자금(2947억7645만원)을 합쳐 약 3조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핵심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소재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인수하는 데에 유상증자 조달 자금 대부분을 투입할 예정이다. 양수 주식은 3301만6411주이며 양수금액은 2조7061억6355만원이다. 양수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율은 100%가 된다.

인수 방식은 공개매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접 또는 공개매수 개시 전에 스위스 소재 자회사를 설립한 뒤 해당 자회사를 통해 스위스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기명주식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폴리펩타이드 그룹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 홀딩은 보유 중인 주식 1837만5000주 전부를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 해당 지분은 55.65%다.

양수 예정일자는 오는 11월30일이다. 유상증자 신주배정 기준일은 10월6일이며 신주 청약은 우리사주조합이 11월9일, 구주주가 11월9~10일 진행한다. 납입일은 11월17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30일이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상장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 목적을 "펩타이드 CDMO 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달 24일 리포트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인수는 항체 중심의 사업 구조를 펩타이드로 확장하고 GLP-1을 비롯한 고성장 시장에 조기 진입한다는 측면에서 중장기 전략적 의미가 크다"면서도 "다만 약 2조7000억원의 인수대금과 향후 6공장, 제3캠퍼스 투자를 동시에 고려할 경우 자본배분 부담이 확대될 수 있어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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