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장중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한국 측에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WEC)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전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6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8.56%(2800원) 오른 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와 한국전력은 최근 미국 측으로부터 웨스팅하우스 지분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받아 구체적인 투자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대신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실제 투자가 성사될 경우 한전이 웨스팅하우스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면서 원전 수출 과정에서 불거졌던 수출 통제와 지식재산권 문제를 협상할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1월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수출 관련 장기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원전 수출 때 로열티와 용역 구매를 제공하는 한편 일부 해외 시장 진출에 제약을 두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의 강세와 함께 원전 관련 종목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13.35% 오른 1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 인수설에 선을 그었다. 산업통상부는 한·미 양국이 공동 출자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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