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국비 205억 포함 411억 투입해 노후 상수관망 2단계 본격화

  • 2031년까지 노후관 52.7km 정비…하루 2,500톤 수돗물 절감·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속초시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2차용역 착수 보고회 사진속초시
속초시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2차)용역 착수 보고회.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노후 상수관망 정비 2단계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1단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유수율을 92.4%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노후 상수관로 정비와 관망관리 고도화를 통해 수돗물 누수를 줄이고 가뭄 등 물 부족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속초시는 25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이병선 속초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강유역협력단,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2026년 6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진행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관망도 전산자료 보완, 노후관 정밀 분석, 관망정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정비 우선순위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2단계 사업의 핵심은 노후 상수관로에서 발생하는 누수를 줄이고 확보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다. 상수도 시설이 노후화될수록 관로 파손과 누수, 수압 저하 등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체계적인 관망 정비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관로를 교체하거나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압과 유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망도 전산화를 강화하는 등 상수관망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수도 시설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상 징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 기반을 구축한다.
 
속초시의 노후 상수관망 정비 필요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2024년 기준 속초시 상수도관 총연장은 532.3km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설치 후 21년 이상 경과한 관로가 329.6km로 전체의 61.9%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상수관로의 절반을 훌쩍 넘는 구간이 노후화된 만큼 단계적인 정비와 관리체계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가 진행된 상수관로를 순차적으로 정비하고 누수와 수압 저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상수도 시설의 안전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속초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지방상수도 현대화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1단계 사업을 통해 소블록 16개를 구축하고 노후관 25.0km를 정비했으며, 74.7km 구간을 대상으로 누수 탐사를 벌여 모두 250건의 누수를 찾아 복구했다.
 
또 상수관망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관망 운영과 시설물 관리의 체계화에도 나섰다.
 
그 결과 1단계 사업 착수 당시 59.3%에 불과했던 유수율은 사업 완료 이후 92.4%까지 크게 향상됐다. 당초 목표였던 85%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 가운데 실제 시민들이 사용하는 지점까지 손실 없이 공급되는 물의 비율을 의미한다. 유수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누수 등으로 버려지는 수돗물을 줄이고 같은 양의 물을 생산하더라도 더 많은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속초시는 1단계 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2단계 사업으로 이어가 보다 안정적인 물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에는 국비 205억원을 포함해 모두 41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31년까지이며, 시 전역 14개 소블록을 대상으로 노후 상수관로 52.7km를 정비한다.
 
이를 통해 유수율을 85%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속초시는 자체 관리 목표를 90% 이상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관망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약 2,500톤의 수돗물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누수로 인해 손실되는 수자원을 줄여 물 이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상수도 생산 및 공급에 필요한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상수관 정비는 수자원 절약뿐 아니라 시민 안전과도 직결된다. 오래된 관로의 파손이나 누수로 인해 지반이 약해질 경우 도로 침하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속초시는 노후관 정비를 통해 이 같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줄이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상수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정비가 시급한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시공을 통해 사업 효과를 앞당긴다.
 
조양초교·새마을·대포항 일원 3개 소블록 약 10km 구간을 우선시공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해당 구간은 2027년 6월부터 2028년 6월까지 먼저 정비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이번 기본 및 실시설계 결과를 토대로 2027년부터 본격적인 관망 정비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K~water와 용역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각 단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착수보고회에서 “확보한 물을 지키는 일이 새로운 수원을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1단계 사업에서 확인한 성과를 바탕으로 노후관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관망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가뭄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수도 시설의 노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급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요인을 줄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물 부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손실을 줄이는 것은 새로운 수원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중요한 물 관리 과제로 꼽힌다. 속초시는 1단계 사업의 유수율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물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속초시는 오는 2031년까지 14개 소블록의 노후 상수관로 52.7km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수압·유량 관리와 관망 전산화 등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하루 약 2,500톤의 수돗물 절감과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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