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 ‘브랜드메시지’를 활용한 소규모 사업자의 매출이 메시지 발송 전보다 90.2%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발송비 1원당 매출 효과는 11.1원으로 전체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브랜드메시지가 자체 마케팅 수단이 제한적인 소규모 사업자에게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25일 카카오톡 ‘브랜드메시지’의 파트너 비즈니스 성과와 이용자 편익을 분석한 한양대학교 연구 결과를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메시지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이자 마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한 이용자에게 광고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에리카 경제학부 류한별·김지환 교수 연구진이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브랜드메시지를 활용한 비즈메시지 파트너 2510곳을 대상으로 매출·재구매·방문 변화와 이용자 편익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브랜드메시지 발송비 1원당 약 5원의 매출 효과가 나타났다. 발송 전 대비 매출은 46.2%, 재구매 건수는 30.7%, 방문자 수는 16.9% 증가했다. 재구매 증가 효과는 발송 후 3일까지 이어졌다.
특히 소규모 파트너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발송 직전 평균 매출 중위값을 기준으로 나눠본 결과 소규모 파트너 부문에서는 발송비 1원당 11.1원의 매출 효과와 함께 매출 90.2%, 재구매 47.3%, 방문자 22.6% 증가를 기록했다. 대규모 파트너도 발송비 1원당 4.1원의 매출 효과와 함께 매출·재구매·방문자 모두 증가했다.
발신번호만 표시되는 기존 문자메시지와 달리 브랜드메시지는 사업자 확인을 거친 카카오톡 채널에서 발송돼 발신 주체가 명확하다. 채널 프로필과 공식 인증 정보를 통해 발신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는 메시지 진위나 링크 안전성을 별도로 확인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브랜드메시지를 통해 필요한 상품과 혜택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별도로 정보를 검색하는 시간과 비용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처럼 절감된 시간과 거래 비용을 연간 약 24억4000만원 규모의 소비자 편익으로 추산했다.
연구진은 또 발신 주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스미싱과 기업 사칭 피해 예방에도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류한별 한양대학교 에리카 경제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술적으로 진화된 문자 기반 광고의 효과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국내 첫 실증 연구”라며 “특히 소규모 사업자군에서 나타난 높은 광고 효과는 저비용·고효율 마케팅 수단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환 한양대학교 에리카 경제학부 교수는 “브랜드메시지는 기존 문자 광고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편익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5년 5월 기존 ‘친구톡’에서 발전시킨 기업 메시지 상품 ‘브랜드메시지’를 출시했다. 출시 당시 카카오는 광고주에게는 정교한 타기팅과 높은 메시지 신뢰도를, 이용자에게는 투명한 정보 제공과 수신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김성준 카카오 정책아젠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브랜드메시지가 파트너의 마케팅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지 경험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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