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린 뒤 세계랭킹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5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에 따르면 여자 단식 최상단에는 안세영이 자리하고 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을 앞둔 지난 18일에도 11만 7787점으로 1위였다. 당시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는 10만 4576점, 3위 왕즈이(중국)는 10만 2689점이었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끝난 2026 BWF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0(21-17 21-1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되찾은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뒤 치른 이번 대회에서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모두 2-0으로 끝냈다.
순위를 끌어올린 결정적 무대가 세계선수권이었다. 백하나-이소희는 결승에서 당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을 2-0(21-15 21-15)으로 꺾었다. 한국 여자 복식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건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이다. 두 선수는 류성수-탄닝을 상대로 이어지던 최근 4연패도 끊었다.
남자 복식에서는 김원호-서승재가 세계선수권 우승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인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에게 패해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김원호-서승재는 세계선수권 직전인 18일 랭킹에서 11만 9899점으로 2위와 큰 격차를 두고 1위에 올라 있었다.
이번 랭킹 변화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종목은 남자 단식이다. 조나탄 크리스티가 새 세계 1위에 올랐고 크리스토 포포프(프랑스)가 2위로 상승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저우톈청(대만)은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이번 세계선수권 남자 단식 챔피언 알렉스 라니에르(프랑스)는 세계 7위로 올라섰다. 라니에르는 결승에서 나라오카 고다이(일본)를 2-0(21-11 21-11)으로 꺾어 프랑스에 세계선수권 남자 단식 첫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세계선수권 성적을 발판으로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렸다.
BWF 규정에 따르면 세계랭킹은 최근 52주간 열린 랭킹 인정 대회의 성적을 토대로 산정한다. 선수는 대회 등급이 높고 더 높은 라운드까지 진출할수록 많은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따라서 세계선수권 우승은 큰 폭의 포인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전 대회에서 쌓아온 성적까지 합산한 결과에 따라 세계 1위 여부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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