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가축분뇨로 마을 에너지 생산…기후부, 자립마을 공모

  • 내달 11일까지 지방정부 공모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로 만든 바이오가스와 폐열을 난방·농업에 활용하고 발전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이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후보지 5곳 이상을 선정해 마을당 최대 5억원의 설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초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 자립마을은 지역에서 발생한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사업이다. 바이오가스와 폐열은 마을 난방이나 시설하우스 작물 재배 등에 공급하고,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은 주민과 공유한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지역에서 다시 이용해 마을의 외부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주민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기후부는 지난 20일부터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11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 후보지 5곳 이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마을에는 기본구상과 설계 비용으로 올해 최대 5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지원된다. 국고보조율은 50%다. 정부는 설계 이후 사업이 실제 시설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에너지 생산·이용 설비 구축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환경공단 바이오가스센터는 공모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 기후부는 선정된 마을의 사업계획을 토대로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 자립마을의 표준모델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 자립마을은 폐자원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순환고리의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활력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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