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시장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천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과 가족, 교직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길고 힘든 시간을 견디고 마침내 이 자리에 섰다. 정말 고생 많았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어 박 시장은 "오늘 저는 시장으로 이 자리에 섰지만 여러분 앞에서는 한 사람의 아버지로 이야기하고 싶다"며 "저에게도 여러분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있어 객석에 앉은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상상된다"고 동감했다.
그러면서 "자식이 무사히 여기까지 왔다는 안도와 이제 세상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걱정, 그 두 마음이 지금 이 강당에 가득할 것"이라며 "부모의 마음은 다 같다. 그 마음으로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표현했다.
이어 "여러분이 졸업하는 국립 인천대학교를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천대는 작은 시립대학에서 출발해 지금은 어엿한 국립대학법인이자 인천의 거점대학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록금은커녕 버스비도 걱정하던 시절 인천이 저를 가르치고 키웠고, 그 덕분에 오늘 제가 여기 서 있다"며 "인천대도 그렇게 컸고 이제 여러분이 그 인천대의 이름을 들고 세상으로 나간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AI와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를 인천의 미래를 이끌 성장축으로 꼽으며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찾아 서울로 떠나야만 했던 과거의 인천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은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며 "AI,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의 미래가 송도 앞바다에서, 여러분이 공부한 바로 이 캠퍼스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한때 인천은 서울의 그늘에 가려 있었고 큰 도시인데도 큰 도시가 마땅히 누려야 할 것들이 없었다. 이제는 다르다. 여러분이 꿈을 펼치겠다고 서울만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무대는 바로 이곳, 인천"이라며 "저와 인천시는 여러분이 일하는 곳, 터를 잡고 살아갈 곳을 더 크고 단단하게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졸업생들에게 건넨 당부에는 인천대가 305만 인천시민의 염원과 땀으로 성장했듯 졸업생들도 "거친 바다를 메워 끝없이 새로운 땅을 개척해 온 인천처럼 치열하게 고민하며 자신만의 영토를 개척해 왔다"며 "익숙하고 다정했던 일상을 떠나 새로운 첫발을 떼어야 하기에 지금 여러분이 느끼는 두려움은 유난스럽거나 부족해서가 아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내가 의식하지 못할 때는 있어도 언제든 저를 믿고 지지하고 응원해 준 든든한 '내 편'은 항상 있었다"며 "출발선에 선 여러분을 바라보는 지금 저와 인천시 역시 언제나 여러분 편에 있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앞서 인천시는 민선 9기 들어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면서 청년들이 인천에서 배우고 취업하고 창업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에 주력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화려한 성공과 거창한 목표만이 나를 꼭 행복하게 만들지는 않는다"며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을 하루하루 정성을 다한다면 결국 나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축사의 마지막을 다시 아버지의 마음으로 맺었다. 청년들에게 거창한 성공을 주문하기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당부했다. "부디 마음 다치는 일 없이, 꿈을 포기하는 일 없이 훨훨 날아가기를 기원한다"며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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