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도로에 호우로 불어난 물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한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상품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농가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남과 전남을 중심으로 호우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까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까지 20~60mm가량의 비가 추가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거제 813.0mm △경남 통영 685.5mm △부산 강서 437mm △제주 서귀포(진달래밭) 375.0mm △경남 사천 360.5mm 등이다. 특히 경남 거제 124.5mm, 부산 강서 101.5mm, 경남 통영 97.4mm 등을 기록했다. 강우량이 시간당 100mm를 넘으면 우산을 쓰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농경지 곳곳이 침수되는 수준이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사과·포도 등 노지 과수에서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 단시간에 비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농경지와 작물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
폭우가 잦아들고 더위가 다시 찾아오면 농산물 작황에 더욱 치명적이다. 폭우로 채소의 뿌리와 과일의 열매 등이 썩은 뒤에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면 병해충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탄저병, 무름병 등이 이런 환경에서 창궐한다.
추석을 한달가량 앞둔 시기라는 점도 농가의 우려사항이다. 국내 최대 성수기인 추석 전후로 대규모 농산물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과채류의 상품성이 떨어지면 농가의 피해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호우가 집중된 경상남도는 단감과 배의 주산지인 만큼 농가의 우려가 크다.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오이(10개)와 배추 가격(1포기)은 각각 7977원, 3509원으로 1달 새 50.3%, 41% 올랐다. 무와 파도 각각 전달과 비교해 5.7%, 9.8% 가격이 비싸진 상황이다. 폭우 피해가 커지면 수급 상황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농촌진흥청은 폭우 피해 등에 대비해 농가가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배수로 정비와 칼슘제 엽면시비 등 작물별 관리 요령을 현장에 전파하고 있다. 기상 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생육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기술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올여름은 폭염, 가뭄, 호우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복합 기상 재해' 상황"이라며 "작물별 생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생육 단계별 맞춤 대응 전략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남과 전남을 중심으로 호우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까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까지 20~60mm가량의 비가 추가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거제 813.0mm △경남 통영 685.5mm △부산 강서 437mm △제주 서귀포(진달래밭) 375.0mm △경남 사천 360.5mm 등이다. 특히 경남 거제 124.5mm, 부산 강서 101.5mm, 경남 통영 97.4mm 등을 기록했다. 강우량이 시간당 100mm를 넘으면 우산을 쓰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농경지 곳곳이 침수되는 수준이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사과·포도 등 노지 과수에서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 단시간에 비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농경지와 작물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
추석을 한달가량 앞둔 시기라는 점도 농가의 우려사항이다. 국내 최대 성수기인 추석 전후로 대규모 농산물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과채류의 상품성이 떨어지면 농가의 피해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호우가 집중된 경상남도는 단감과 배의 주산지인 만큼 농가의 우려가 크다.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오이(10개)와 배추 가격(1포기)은 각각 7977원, 3509원으로 1달 새 50.3%, 41% 올랐다. 무와 파도 각각 전달과 비교해 5.7%, 9.8% 가격이 비싸진 상황이다. 폭우 피해가 커지면 수급 상황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농촌진흥청은 폭우 피해 등에 대비해 농가가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배수로 정비와 칼슘제 엽면시비 등 작물별 관리 요령을 현장에 전파하고 있다. 기상 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생육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기술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올여름은 폭염, 가뭄, 호우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복합 기상 재해' 상황"이라며 "작물별 생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생육 단계별 맞춤 대응 전략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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