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 베이징 유리창서 실학 정신 되새겨...AI·RAS 교육 구상

  • 역사교육 대전환 탐방 마지막 일정...홍대용·박지원 등 지식교류 현장 방문

  • AI 시대 신기술 교육현장 적용 방안 논의...독서·문화예술·스포츠 교육 확대 추진

사진경기도교육청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만주·연해주 교육독립운동가 유적지를 거친 역사교육 대전환 탐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유리창 문화거리를 찾아,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받아들였던 이용후생 정신을 인공지능(AI) 교육과 독서·문화예술·스포츠를 결합한 경기교육 모델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안 교육감과 탐방단은 지난 15일 베이징 유리창 문화거리를 방문해 북학파 실학자들이 청나라의 학문과 선진 문물을 접했던 과정을 살펴보고, AI 기술이 빠르게 교육현장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을 학생의 삶과 배움에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유리창은 청나라 시기 서적과 문방구·서화·골동품 등이 모이면서 지식인과 상인이 교류하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했으며 18세기 연행에 나선 홍대용은 이곳에서 청나라 지식인 엄성 등을 만나 학문을 교류했고 박지원을 비롯한 조선 지식인들도 유리창을 통해 새로운 문물과 지식을 접했다.

탐방단은 당시 조선의 실학자들이 외부에서 들어온 과학기술과 새로운 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백성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을 고민했던 점에 주목하고, AI 대전환기에 학교가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학생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교육까지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안 교육감은 이에 따라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을 확대하는 동시에 디지털 기기와 스마트폰 중심의 학생 일상을 독서(Reading)·문화예술(Arts)·스포츠(Sports) 활동으로 채우는 ‘RAS 교육’을 추진해 인간 고유의 사고력과 감수성, 신체활동을 함께 키우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안민석 교육감은 "탐방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디지털·스마트폰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독서·예술·스포츠라는 인간 고유의 활동으로 학생들의 일상을 채우겠다는 경기교육 대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역사교육 대전환 탐방에서 확보한 국외 독립운동 현장의 기록과 교육자료를 학교 역사교육에 활용하고 현지 고려인 교육기관 등과 학생·교원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베이징 유리창 방문에서 논의한 AI와 RAS 교육 구상을 경기교육 정책과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후속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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