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에 '흑해 민간시설 공격 중단' 제안…곡물 수출 76% 급감

  • 제3자 통해 러시아에 전달…러 "공식 제안 못 받아"

  • 항만·선박 공격 격화에 양국 곡물 수출 차질

흑해에서 러시아 공격 받은 민간 선박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흑해에서 러시아 공격 받은 민간 선박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흑해 민간 선박과 항만 공격을 서로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양국 공격으로 곡물 수출 피해가 커지자 흑해에서만이라도 공격을 멈추자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제3자를 통해 러시아에 이 같은 제안을 전달했으며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공식 제안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여러 경로로 휴전과 공격 중단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 제안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흑해에서는 양국 항만·선박 공격이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 공격이 이어지면서 선주들이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 거점인 오데사 지역 항구 기항을 잇달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 이달 곡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급감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곡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 일부 터미널이 가동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며 우크라이나도 주요 곡물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다뉴브강 주요 곡물 수출항 이즈마일도 공격했다. 항만 시설이 파손되고 일부 지역 전력 공급이 끊겼다. 흑해에 이어 대체 수출로인 다뉴브강 항구까지 공격받으면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부담이 더 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