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운영 논란에 고개 숙인 日 나고야 시장 "있어서는 안 될 일"

  • 북한 국가 연주·셔틀버스 차질·컨테이너 숙소 불만 등 잡음 잇따라

  • 운영 문제 첫 사과…"인적 실수와 선수단과 연락 부족이 원인"

  • "대회 긍정적인 면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자평하기도

사진은 24일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 앞 셔틀버스 정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24일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 앞 셔틀버스 정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미숙한 운영으로 잡음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 회장대행을 맡고 있는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 시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히로사와 시장은 30일 나고야시 나카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회 운영 문제를 두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히로사와 시장은 "있어서는 안 될 문제로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진지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운영 미숙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남자 하키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에 앞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됐다. 숙소로 버스가 오지 않거나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과 남자 배구대표팀은 셔틀버스 문제로 선수들이 훈련을 접어야 하는 일도 벌어졌다.

선수촌 대신 마련된 크루즈선에서는 태국 세팍타크로대표팀이 입실하지 못해 로비 바닥에서 쪽잠을 청했다. 컨테이너형 숙소는 에어컨 한 대가 전부였고 장신 선수들은 다리조차 뻗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배드민턴은 개인전을 통상보다 하루 짧은 5일에 몰아넣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마저 하루 두 경기를 치렀다. 일부 선수는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대기하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경기를 마치는 등 무리한 일정이 도마에 올랐다.

히로사와 시장은 잇따른 차질의 원인으로 "인적 실수와 선수단과 연락 부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문제가 해소됐다. 발생한 일을 토대로 대응하고 여기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앞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성과를 앞세운 발언도 나왔다. 히로사와 시장은 "대회는 열광과 감동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운영상 문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긍정적인 면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자평했다.

비용 절감과 운영 차질 사이의 인과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현시점에서는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조직위원회 회장인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이날까지 운영 문제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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