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기업용 AI 서비스 '웍스AI' 전사 도입 3개월 만에 임직원 이용률은 약 72%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직장인 평균을 웃도는 AI 활용도다. 지난달 11일 기준 누적 사용량은 약 16억 토큰, 호출 횟수는 약 14만 회에 달한다. 1회 평균 사용량은 약 1만1000토큰(A4 5~7장 분량)으로 문서 요약이나 데이터 분석, 기획서 작성 등 고관여 실무에 주로 쓰이고 있다.
업무 시간 단축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웍스AI 도입으로 인한 누적 근로 절감 시간은 약 231일로 집계됐다. 대화 1건당 5분 절감을 가정하고 실제 업무 기여도를 30%로 보수적으로 산출한 결과다. 또한 임직원들이 직접 구축한 맞춤형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여행 일정표 자동 생성 및 기획, 고객만족도(HCSI) 및 고객의목소리(VOC) 분석, 사내 규정 안내 등 반복적인 사내 문의 응대 업무를 줄여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활용 속에 AI가 사내 핵심 업무 파트너로 정착했다"며 "내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업무 혁신과 더불어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외부 채널 확장도 활발하다. 하나투어는 최근 카카오톡의 'ChatGPT for Kakao' 서비스와 연동해 자연어 기반의 여행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톡 채팅탭 내 ChatGPT 메뉴에서 하나투어 툴을 연결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대화창에서 조건만 입력해도 특가 항공권과 기획 여행 상품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 향후 호텔, 현지 투어 등으로 연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외부 플랫폼 확장은 유의미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오픈AI의 'Apps in ChatGPT' 전용 앱 출시와 생성형 AI 검색 최적화(GEO)를 단행한 결과 챗GPT를 통한 하나투어 서비스 유입량은 이전 대비 약 850% 급증했다.
최근에는 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서로 다른 기업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연결해 협업하는 'A2A(Agent to Agent)' 방식의 서비스도 도입했다. 마이케이티 앱 내 '마이K' 대화창에서 KT의 AI 에이전트가 여행 관련 질문을 받으면 대화 맥락을 하나투어의 멀티 AI 에이전트 '하이(H-AI)'로 넘긴다. 이후 H-AI가 여행 전문 에이전트로 동작해 맞춤형 상품을 제안한다. 대화 맥락을 이어받아 일정이나 예산을 바꿔 질문해도 실제 상담원과 대화하듯 세밀한 여행 구체화가 가능하다.
하나투어는 자사 AI 서비스 'H-AI'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Partner Software Path'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검증을 마친 상태다. 하나투어는 앞으로도 A2A 체계 고도화 및 AI 상품 기획 시스템 구축 등 고객과 내부 임직원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AI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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