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가 임시휴업 중이던 67개 점포를 13일 다시 열고 본격적인 고객 되찾기에 나선다. 앞서 지난 7일 가오픈에 이어 온라인 배송까지 재개한 만큼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특히 다음달 4일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앞두고 있어 재개장 이후 얼마나 빠르게 매출을 회복하느냐가 회생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3일 67개 점포의 정상 영업을 재개하고 대규모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재개장 전단에는 '홈플 is BACK'이라는 문구와 함께 대표 인기 상품인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전면에 내세웠다.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67개 점포를 가오픈해 상품 입고와 진열, 시설 점검 등을 진행해왔다. 홈플러스는 이날까지 보완 작업을 마친 뒤 13일 정상 영업에 돌입한다. 이 중 59개 점포는 온라인 영업도 재개한다.
상품 공급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가오픈 당시 약 30%에 불과했던 상품 입고율은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주요 식품업체가 납품을 재개하고 물류센터에 있던 자체브랜드(PB) 상품이 투입되면서 높아지고 있다. 영업 중단 직전 냉장 매대를 프라이팬과 냄비 등 비식품 상품으로 채워야 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매장 구색도 상당 부분 회복한 셈이다.
홈플러스는 재개장과 동시에 대규모 할인전을 열어 이탈 고객 잡기에 나선다. 자체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14일부터 사흘간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반값인 3490원에 판매한다.
또 한돈 삼겹살과 목심은 100g당 1980원에 내놓는다. 아울러 육류와 수산물, 과일, 과자, 음료, 델리, 베이커리 등 주요 먹거리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행사로 판매한다. 재개장 행사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정치권도 정상화 지원에 나섰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홈플러스 영업 재개를 언급한 뒤 '응원 소비' 동참을 요청했다. 이어 한정애 의장은 홈플러스 재개장에 맞춰 원내지도부가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아 응원 장보기에 나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매출 흐름이 회생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달 4일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까지 영업 정상화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이 이용해달라"며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해 홈플러스를 찾은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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