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통신 시장, AI로 뚫는다] KT, AIDC 법인 신설 대신 본사 직할 카드…연내 1GW 계획 발표

  • 별도법인 없이 본사 직접 투자…재무부담은 외자유치로 상쇄

  • SKT·LG유플러스와 다른 제3의 모델…연내 1GW 하이퍼스케일 발표

박윤영 KT 대표가 KT 클라우드 목동2 데이터센터 내 AI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AI 인프라와 관련 기술의 실증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KT
박윤영 KT 대표가 KT 클라우드 목동2 데이터센터 내 AI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AI 인프라와 관련 기술 실증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KT]


KT가 연내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계획을 발표한다. 별도 법인을 신설하는 대신 KT클라우드의 AIDC 운용 부문만 떼어내 본사 직할 체제로 운영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KT는 연내 1기가와트(GW) AIDC 사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쟁사들이 AIDC를 위한 별도 법인을 설립하거나 그룹사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택한 것과 달리 KT는 KT클라우드가 가진 AIDC 운용 부분만 분리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을 맡고, AIDC는 KT가 직접 챙기게 된다. 내년 착공이 목표다.
 
별도 법인 설립 없이 본사가 직접 AIDC에 투자하면 재무 부담이 가중된다. KT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해외 투자 유치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대형 해외 투자사와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를 마지막으로 통신 3사는 모두 AIDC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년 넘게 정체된 국내 통신시장 경쟁축이 클라우드에 이어 AIDC로 완전히 옮겨가는 모양새다.
 
KT는 이미 상당한 AIDC 자산과 기술력을 축적한 상태다. 가산 AIDC에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를 직접 냉각하는 D2C(Direct-to-Chip) 액체냉각 기술을 상용화했고, 목동2 데이터센터 내 'AI 이노베이션 센터'에서는 전력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차세대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전국 3500여 개 통신 국사를 에지 AI 거점으로 활용해 중앙 AIDC와 이원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밑그림도 세워둔 상태다. 국내 최대 수준의 IS망(기간통신망)과 인터넷 연동 거점을 보유한 KT 특유의 네트워크 자산이 AIDC 경쟁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