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2분기 수출 57.3%↑…10대 기업 집중도 55% 넘어섰다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 사진국가데이터처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 [사진=국가데이터처]
올 2분기 수출액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5%를 넘어서며 대기업 쏠림 현상은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수출액 기준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5.3%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포인트 올랐으며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1년 전보다 10.0%포인트 오른 76.3%에 달했다. 수출이 대기업에 쏠린 현상이 더욱 심회된 것이다. 

올 2분기 수출액은 275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7.3% 늘었으며 수출기업 수는 6만990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2분기 수출액은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증가 격차는 크게 나타났다. 대기업의 수출액은 1년새 81.8% 증가한 데 반해 중견기업(10.9%)과 중소기업(13.1%)은 10%대 증가세에 불과했다.

대기업의 수출은 정보통신(IT) 부품·IT제품, 광산물 등 자본재와 원자재가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64.9%)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호항으로 전기전자가 109.8%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석유정제·화학제품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이밖에 도소매업은 14.3%, 기타 산업은 0.1%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 무역액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올 2분기 기준 종사자 250인 이상 기업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7.4% 뛰었다. 반면 10~249인, 1~9인은 각각 19.3%, 8.5% 느는 데 그쳤다.

국가별로는 동남아,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미국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 모두 늘며 전년 동기 대비 64.3% 증가했다. 중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78.2% 증가세를 보였다. 동남아시아 역시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고르게 늘며 1년 전보다 85.1% 상승했다. 

올 4~6월 수입액은 22.4% 증가한 1899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수입기업 수는 3.5% 늘어난 16만1277개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순으로 늘며 27.2%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자본재·원자재를 중심으로 19.0% 늘었으며 중소기업은 자본재와 원자재, 소비재가 모두 증가해 13.9% 상승했다.

수입액도 광제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광제조업은 1년 전보다 25.9% 늘었다. 도소매업은 17.7%, 기타 산업은 13.5%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 250인 이상 기업의 수입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26.8% 늘었으며 10~249인 12.6%, 1~9인 1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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