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리모델링 기간 전시회 개최 차질 최소화...28개 전시회 분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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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코엑스 리모델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전시홀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곳에서 열리던 전시회 28개가 수도권 내 다른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부와 전시업계는 대체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용 지원과 대관 조건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11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전시업계 관계자들과 '코엑스 리모델링에 따른 전시산업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엑스는 서울시 강남복합환승센터 건설과 연계한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다. 공사는 2027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이 기간 A·B·C·D홀 가운데 A홀과 C홀의 운영이 중단된다.

전체 전시홀의 절반을 1년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기존 코엑스에서 개최되던 주요 전시회의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산업부는 이에 지난 4월부터 주요 전시 주최사,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등이 참여하는 '전시산업 상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리모델링 공사 계획과 대체 전시장 배정 등 전시업계 지원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

그 결과 내년 대체 공간이 필요한 전시회 28개를 SETEC 컨벤션센터와 코엑스 마곡, aT센터, 킨텍스, 송도 컨벤시아 등에 나눠 개최하기로 했다.

행사 공간 부족을 줄이기 위한 추가 대책도 마련된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주변 영화관과 호텔 연회장 등을 전시·회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시회 준비와 철거에 적용되는 면제시간도 기존 10시간에서 15시간으로 늘려 주최사 부담을 낮춘다.

다른 전시장들도 코엑스에서 열기 어려워진 행사 수용에 나선다. SETEC과 킨텍스, 인천관광공사는 대체 장소가 필요한 전시회에 대한 대관을 지원한다.

행사장을 옮기면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에 대해서도 지원이 이뤄진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국내 전시회 개최 지원사업을 활용해 홍보비와 운송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체 전시장을 찾지 못한 주최사에는 다른 전시장과의 연결도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전시주최자협회와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SETEC 컨벤션센터, 킨텍스, 인천관광공사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는 코엑스 리모델링에 따른 전시 수요 분산을 지역 전시산업 활성화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회를 지역으로 유도하고, 내년부터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한 지역 전시회 육성도 추진한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협약은 코엑스 리모델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시회 개최 차질을 업계와 함께 극복하는 시작점"이라며 "지역 전시회를 적극 육성해 국내 전시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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