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독살설" "광고는 못 찍겠네"...하영 '증조부 친일파 논란' 반응 보니

사진넷플릭스 제공 하영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넷플릭스 제공, 하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근대 의사 안상호라는 추측이 확산하며 그의 과거 친일 행적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하영은 앞서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의사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을 공개해왔다. 지난해 1월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아버지가 현직 의사이고 어머니가 간호 전공자였다고 밝히면서 "증조할아버지는 과거 한양에서 양의학으로 첫 개업을 하셨던 의사라고 들었다. 고종 황제 진료도 보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방송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영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고 들었다.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근대 의사 안상호(安商浩)라는 추측이 나왔다.

안상호는 실제 역사 기록에서 황실 의료진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서울역사편찬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안상호는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귀국해 순종의 전의로 활동, 종로3가에 개인 진료소를 마련해 의료 활동을 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1920년대 순종을 진료한 인물로 안상호의 이름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특히 안상호의 이름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 때문이다.

한국민족운동사학회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11월 결성된 대정친목회(大正親睦會)의 평의원으로 참여했다. 해당 연구는 대정친목회를 친일단체로 설명, 안상호가 일본인 부인과 결혼한 성공한 의사로서 당시 '일선동화'의 모델로 꼽히기도 했다고 기록했다. 이밖에 해당 단체 의원으로는 이완용, 송병준 등이 있다.

다만 하영 소속사 측은 해당 논란과 관련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다"면서도 그를 둘러싼 친일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 말 안했으면 몰라도 친일파 집안을 자랑한 건 잘못 아님?", "집에서 다 쉬쉬했었나 보네... 가정 교육의 부재인 거냐 아님 과했던 거냐 웃긴 상황이네", "잘못 걸렸네 이건 미리 교육 좀 시켰어야지 친일파 청산 이건 뭐 쉴드가 안되는 거라", "고종 독살설 주인공", "앞으로 광고는 못 찍겠네", "자랑만 안했어도 아무도 몰랐을 텐데..."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논란이 커지면서 과거 다른 연예인의 '친일파 후손' 논란 당시 대응도 함께 소환되고 있다.

배우 이지아는 조부의 친일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입장문을 내고 "조부의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조부가 두 살 때 세상을 떠나 친일 행위를 알지 못하고 자랐으며, 2011년 관련 기사를 통해 처음 사실을 접한 뒤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찾아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지아는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 일제강점기에 취득된 것이라면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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