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국공립 사진 매체 특화 전시관이다. 지난해 5월 개관해 전시, 교육, 아카이브 기능을 결합한 사진 전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건축물 외관은 카메라 조리개에서 착안해 정육면체를 비튼 듯한 형태로 설계됐다. 시간에 따라 검정과 회색으로 변하는 외벽은 사진이 빛을 포착하는 방식을 형상화했다.
현재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가 마틴 파의 대규모 회고전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가 오는 10월 18일까지 열린다. 3층에 마련된 '사진책 90선' 공간에서는 1982년부터 올해까지 제작된 마틴 파의 사진책을 직접 열람할 수 있다. 4층 포토 라이브러리는 사진 역사와 국내외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며 일·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로 운영된다.
지하 1층 제1전시실은 지상 1층 높이까지 트인 층고를 갖췄다. 개방형 연출과 빛을 차단하는 화이트박스 연출이 모두 가능한 가변형 공간이다. 1층 미디어랩은 디지털 기반 예술 창작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는 전시 준비로 휴관 중이며 오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미디어 작가 김희천의 개인전 '두더지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지상 2개 층은 휴식 공간과 기획전시실로 운영된다. 개관기념전 '김창열, 물방울의 흔적'이 23일까지 열린다. 지하 2개 층은 화백의 작업실이다. 생전에 사용하던 화구와 스케치 등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다. 주차는 불가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종로구민과 한복 착용자 등에게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준다.
본관에서는 한국 현대 사진작가 4인을 조명하는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전시가 9일까지 진행된다. 2019년 11월 먼저 개관한 별관에서는 오는 9월 30일까지 '김포 제리 율스만 기념관 프리뷰' 전시가 열린다. 초현실적 풍경을 담아낸 제리 율스만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종로구민과 직장인 등은 일반 입장료의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무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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