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고수온 대응 장비 확충과 시설 개선, 재해보험 지원 등 7개 사업에 총 40억원을 투입하며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30일 오후 4시를 기해 동해 중부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표함에 따라 양식어가 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포항 연안에 형성됐던 냉수대가 지난 29일 소멸하면서 연안 수온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포항 연안의 평균 수온은 22~23℃ 수준이지만, 폭염이 지속되고 따뜻한 외해수가 유입될 경우 단기간에 고수온 기준에 도달할 수 있어 양식어가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해역 수온이 25℃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후 수온이 28℃에 도달하거나 도달이 예상되면 주의보, 28℃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경우 경보가 내려진다.
포항시는 올해 고수온 대응을 위해 총 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순환펌프와 액화산소 공급시설, 저층 취수라인, 히트펌프, 냉각기 등 대응 장비와 시설을 확충하고 재해보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수온 대응 지원사업에는 4억2100만원을 투입해 순환펌프 1051대와 액화산소 1218톤을 지원했다. 또 고수온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양식생물의 질병과 폐사를 예방하기 위해 수산동물 예방백신 지원사업에 14억8900만원을 투입, 면역증강제 43톤과 예방백신 317ℓ를 공급했다.
이와 함께 12억2300만원을 들여 지역 양식장 16곳을 대상으로 취수라인 개·보수와 액화산소탱크, 비상발전기, 냉각기 등 시설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항 지역 양식장에는 순환펌프와 액화산소 공급시설, 히트펌프, 냉각기 등 약 2000대의 고수온 대응 장비가 확보된 상태다.
시는 예비특보 발령에 따라 문자 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온 변화와 특보 상황을 양식어가에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양식장별 장비 작동 상태와 액화산소 확보 여부, 비상발전기 및 취수시설 관리 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단계별 대응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오정흥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기후변화로 고수온 발생이 반복되고 수온 변동성도 커지면서 양식어가의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장비 지원과 시설 개선, 재해보험 지원을 적기에 추진해 양식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지역에는 육상양식장 39곳, 해상가두리 양식장 17곳, 축제식 양식장 4곳, 복합양식장 등을 포함한 총 100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 수산동물 약 1195만7000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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