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는 850개 자율심의 참여 인터넷신문을 대상으로 「AI 활용 특정 키워드 기반 기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자율심의 참여 인터넷신문에서 생산되는 기사를 2시간마다 자동으로 수집하고, 기사 제목과 본문에서 자살·범죄·차별적 표현·비속어·불명확한 출처 표기 등 특정 키워드를 탐지해 기사심의 전문위원이 우선 검토할 후보 기사를 선별하는 심의지원 시스템이다.
적용 분야는 인터넷신문 기사심의규정 중 ▲비속어의 지양 ▲차별적 표현 금지 ▲출처의 명시 ▲범죄 등과 관련한 보도 ▲자살보도 등 5개 분야다. 시스템은 단일 키워드뿐 아니라 하나의 문장 안에서 복수의 표현이 함께 사용된 경우와 단어의 활용형까지 분석해 검토 대상 기사를 선별한다.
탐지된 기사는 새로 마련된 ‘AI모니터링’에 자동 등록되며, 기사 제목과 원문 주소뿐 아니라 탐지된 키워드, 해당 문장, 탐지 위치, 관련 심의규정 등이 함께 표시돼 전문위원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키워드가 탐지됐다는 이유만으로 규정 위반 기사로 판정되는 것은 아니다. 담당 전문위원이 기사 전체 내용과 맥락을 직접 확인한 뒤 심의 검토가 필요하지 않은 기사는 기각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한 기사는 기존 모니터링과 안건 작성 절차로 이관한다. 이후 전문위원 회의와 기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위반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시스템은 ▲서약매체 기사 자동 수집 ▲키워드 기반 후보 기사 선별 ▲담당 전문위원 검토 ▲기각 또는 안건 작성 ▲기존 모니터링 절차 이관 ▲전문위원 회의 ▲기사심의위원회 심의·결정 순으로 진행된다.
인신윤위는 오는 8월부터 시스템을 정식 가동, 지속적으로 유사어와 우회표현 탐지, 기사 문맥 분석 등까지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영례 인신윤위 기사심의실장은 “누구나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지만 아무나 책임 있는 자율심의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 가능성이 있는 기사를 찾아내는 것은 심의의 시작일 뿐, 명확한 규정과 전문인력, 독립적인 심의절차를 통해 판단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체계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스템은 AI가 사람의 심의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신윤위가 축적해 온 심의기준과 전문위원의 판단을 기술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반복적인 검색 업무를 줄이고 전문위원이 사회적 위해 가능성이 높은 보도와 복합적인 언론 윤리 판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신윤위는 시스템의 정식 가동 이후 탐지 및 처리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기사심의 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850개 서약매체를 대상으로 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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