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카드 지출 10조원 돌파…지난해보다 3개월 빨랐다

  • 방한 관광 시장, 질적인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장세

20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객들이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객들이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신용카드 지출액이 10조원을 돌파하며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방한 관광 시장이 양적인 팽창뿐만 아니라 관광 소비, 지역 방문율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외국인 신용카드 관광 지출 누적액은 10조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조6559억원) 대비 5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9월에 누적 지출액 10조원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달성 시기를 약 3개월가량 앞당겼다. 

6월 한 달간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2조54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4% 급증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조원을 상회했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6년 2분기 외래관광객조사(잠정치)' 결과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의 지역 방문율은 34.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1.4%)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6월 한 달간 김해·대구·제주·청주공항 등 지방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39만5246명으로 전년 동월(27만7454명) 대비 4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공항 입국객 증가율이 18.2%인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한편 6월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199만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3.1%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방한객은 1071만 명을 기록했다. 

문체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상반기 방한 관광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대체 불가 'K-컬처'의 매력과 정부, 관광업계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지방공항을 통한 입국객 및 소비액 증가 등도 고무적인 성과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전역이 'K-관광'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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