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앞바다서 유조선 피격…후티 "2척 공격했다"

2024년 홍해에서 후티 반군 공격으로 불 붙은 그리스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2024년 홍해에서 후티 반군 공격으로 불 붙은 그리스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홍해에서 유조선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는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사우디 남서부 알슈카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70해리(약 130㎞)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이 정체불명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공격을 받은 선박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해양 오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는 이후 사우디 유조선 ‘엔셀라(ENCELA)’호와 ‘라이리아(LAYLIA)’호를 겨냥해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두 선박이 후티가 선포한 해상 봉쇄를 위반해 공격 대상이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UKMTO는 피격된 유조선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화재가 발생한 유조선이 후티가 공격했다고 주장한 두 선박 가운데 하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당국도 아직 이번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후티는 지난 20일 “사우디가 예멘의 후티 측 항만과 공항을 봉쇄하고 사나 공항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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