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국립순천대 '역제안' 공식 회신 공개…"실현 가능성 낮아 별도 검토 어렵다"

  • 인수위 수용 불가 입장 재제안에 유감… "정부 의대 지정 일정 고려한 합리적 협의는 지속"

국립목포대학교 전경사진국립목포대
국립목포대학교 전경.[사진=국립목포대]

국립목포대학교가 국립순천대학교의 대학통합 및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방안과 관련한 '역제안'에 대해 공식 회신을 보내고, 해당 내용을 22일 공개했다.
 
국립목포대에 따르면 국립순천대는 지난 21일 공문을 통해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단계적 대학병원(기초의학교육 기능)은 순천에 두고, 임상 이론 및 실습교육, 대학병원 설립은 목포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립목포대는 해당 제안이 지난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인수위원회가 양 대학에 제시했던 통합 방안의 지역별 역할을 서로 바꾼 형태로, 사실상 기존 안에 대한 '역제안'이라고 판단했다.
 
국립목포대는 공식 회신에서 "인수위원회의 분석과 제안 배경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이른바 역제안이 실현 가능성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워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특별시 인수위원회가 이미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안을 다시 제안한 만큼 현실적으로 협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도 함께 밝혔다.
 
국립목포대는 특히 협의 절차의 일관성과 형평성 측면도 언급했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 간 자율적인 협의와 합의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순천대가 특별시 인수위원회가 이미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안을 다시 제안한 것은 협의의 형평성과 절차적 일관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립목포대는 대학 통합과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협의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국립목포대는 "2025년 12월 10일 체결한 3자 업무협약의 취지를 존중한다"며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이라는 지역의 오랜 숙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면 정부의 신설 의과대학 지정 일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이고 상생적인 협의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신으로 양 대학 간 대학통합과 국립의대 설립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다시 한번 확인된 가운데, 향후 특별시와 정부 차원의 조정 과정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정책과 연계된 핵심 현안으로,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는 지난 2025년 12월 전라남도와 함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 통합을 전제로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인수위원회는 지난 1일 양 대학에 통합 및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한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양 대학 간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의과대학 지정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양 대학과 특별시, 정부 간 추가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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