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발 반도체주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급등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정규장 개장 전부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5.41%) 오른 2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12만4000원(6.75%) 상승한 196만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반등과 주요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사흘간의 하락세를 끊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5만222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상승한 7509.20, 나스닥종합지수는 1.29% 오른 2만5837.21에 마감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마이크론은 12.0% 급등했고 샌디스크도 14.2% 뛰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역시 13.75%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3M 등 주요 기업의 호실적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다만 장중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연구원은 "높은 레벨의 VKOSPI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급증 등이 금일에도 장중 변동성 확대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알파벳의 설비투자(CAPEX) 계획과 클라우드 성장세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램 등 반도체 수요의 지속성을 가늠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상승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다만 최근 증시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데다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최소한 차주까지 홀딩 혹은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더 나은 선택지"라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유통, 자동차, 건설, 소프트웨어 업종도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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