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이 강원관광재단과 손잡고 접경지역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며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김동일 철원군수가 민선 9기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관광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다.
20일 철원군에 따르면 김동일 군수는 지난 16일 강원관광재단을 방문해 ‘2026년 상반기 철원군 관광 분야 업무보고’를 받고 ‘2026 강원 방문의 해’ 추진 현황과 철원 관광자원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철원을 찾는 관광객의 연령별 방문 특성과 소비 패턴이 분석됐다. 고석정과 한탄강, 노동당사 등 주요 관광지의 방문 동향도 함께 공유됐다.
철원군은 이를 토대로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관광정책을 강원관광재단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철원은 고석정 꽃밭과 한탄강 물윗길, 소이산 전망대, 한탄강 주상절리길 등을 중심으로 걷기형 관광상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강원관광재단 역시 ‘혜택받GO! 강원여행’ 캠페인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화의길과 DMZ 힐링여행 등 접경지역 특화 관광상품은 물론 전통시장과 주민사업체를 연계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철원군은 여기에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더한다.
김화읍 화강 일원을 활용한 DMZ 테마 라이딩 관광을 비롯해 노동당사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야간관광 콘텐츠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낮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야간까지 체류하는 관광객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들 사업이 ‘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될 수 있도록 강원관광재단에 공동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 협력도 요청했다.
이번 협의는 민선 9기 김동일 군수가 강조해 온 관광산업 육성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김 군수는 취임 당시 철원의 천혜 자연환경과 DMZ 평화자원, 역사문화 자산을 융합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단순히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숙박과 식사, 소비가 이뤄지는 관광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사계절 관광콘텐츠 확충과 야간관광 활성화,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 걷기·자전거 관광코스 조성,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DMZ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철원만의 강점을 관광산업으로 연결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철원이 자연과 평화, 역사 자원을 모두 갖춘 전국적인 관광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체류시간 확대와 야간 콘텐츠 확충이 과제로 꼽혀 왔다. 이번 강원관광재단과의 협력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철원군수는 “철원의 자연과 역사, 평화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강원관광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관광객이 철원에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관광 기반을 구축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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