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진행되는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은 일찌감치 후보 등록 절차를 끝내고 당심 집중 공략에 나섰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 송 의원은 전날 후보자 등록 개시일에 맞춰 모두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유일하게 직접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마친 송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페이스 메이커가 아닌 필승 메이커로 시작한다는 상징적 의미의 첫 출발"이라며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당대회 완주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송 의원의 출마는 정 전 대표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정면으로 반박하며 "제가 가진 강점이 TV 토론회 등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과 엇박자를 내고 있는 정 전 대표 리더십으로는 2028년 총선을 승리할 수 없다며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총선 승리와 각종 현안에 대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원이 의원을 통해 후보자 등록 절차를 밟은 김 전 총리도 최근 이 대통령을 직격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정면으로 받아치며 당원들의 표심을 끌어모으는 행보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전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최근 논란이 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유 작가가 민주 진영의 대통령들을 강하게 공격한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면서도 정 전 대표 지원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에는 "통상적인 평론의 선은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원하지 않아 검찰 개혁이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는 유 작가의 주장에도 "유 작가가 꼭 사실에 기초해 말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정부는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으로 했었다"며 "이 대통령이 수사·기소 분리와 보완수사권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힌 것도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연일 "네거티브 공세를 멈추자"며 이른바 '동정론'을 부각하며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집단적으로 맞고 또 맞아도 아프지만 참고 또 참겠다"며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겠다.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지만 정당방위는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날 국회에서 열린 '검사 권력 오남용 사례로 본 형사소송법 개정 토론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며 후보 간 격한 언어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제가 역적으로 비유되고 제 입으로도 말씀드리기 어려운 표현들이 난무하는 걸 보며 서글프고 마음이 아프다"며 "집단 폭행 당하듯이 맞고 있다. 제가 맞을수록 당원들이 저를 보호하고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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