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폭염을 예측하고 실제 폭염 환경을 재현해 안전장비와 작업복의 성능을 시험하는 전국 최초의 '폭염 실증센터'가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66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32억원으로 국비와 시비를 각각 66억원씩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울산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에 전국 최초의 폭염 특화 재난안전 실증시설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화재·침수·지진 중심의 재난 대응을 넘어 최근 기후변화로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폭염과 산업현장의 고열 작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센터에는 실제 폭염 환경을 구현하는 인공기후실(챔버) 과 사람의 체온과 땀 배출을 재현하는 발한(發汗) 열 마네킹 등 11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된다.
이를 활용해 냉각조끼와 작업복, 보호장비, 냉방기기 등 폭염 대응 제품의 성능을 실제 환경과 같은 조건에서 시험하고 인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와 협력해 AI 기반 국지성 폭염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산업현장별 폭염 위험도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실증시설을 기반으로 폭염 대응 제품 개발부터 시험·인증, 기업 지원까지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고 영남권 재난안전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준비 끝에 공모에 선정된 만큼 폭염과 산업현장 고열재난 예방은 물론 재난안전산업 육성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센터구축으로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산업현장의 폭염 대응 기술 개발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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