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월드에서 관람차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롤러코스터가 운행이 멈추며 안전 관리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롤러코스터가 선로 위에서 멈춰 선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탑승객들이 높은 곳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영상에는 현장 안전요원들이 수동 조치를 통해 승객들을 구조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고는 경주월드 대표 롤러코스터 '드라켄'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롤러코스터는 급강하 구간에 진입하기 직전 선로에서 약 10분간 멈춰 섰고, 탑승객 24명이 한동안 공중에 고립됐다. 이후 안전요원들이 수동으로 운행 장치를 조작해 승객 전원을 무사히 구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영상을 접한 일브 누리꾼들은 "선로 이물질 감지 센서가 작동해서 낙하 직전 멈춘 것으로 들었다. 실제 이물질 때문에 멈춘 거라면 오히려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 아니냐", "급강하 직전이라기보다 진입 전 구간에서 멈춘 것 같다", "구간별 센서 신호를 확인하면서 운행하는 시스템이라면 안전장치가 제 역할을 한 사례일 수도 있다"며 신중한 의견을 내놨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관람차 사고 직후 또 이런 일이 생긴 건 문제다", "여기 놀이기구 전부 안전점검 다시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날씨도 더운데 저 높은 곳에서 10분이면 얼마나 무서웠겠냐", "다친 사람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안전보다 운영을 우선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주월드는 사고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주월드 측은 휴장 기간 동안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식 사과문을 발표, 예매 고객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 다만 워터파크 캘리포니아비치는 정상 운영된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경주월드 대형 관람차 '타임라이더'에서 빈 캐빈 1대가 추락해 다른 캐빈 2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탑승객 5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사고 이후 경주시는 놀이기구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요청했다.
그러나 안전점검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롤러코스터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주월드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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