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7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298억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9%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직전 최대였던 올해 6월 1∼10일(286억 달러) 실적을 한 달 만에 다시 넘어섰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억1000만 달러로 53.9%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과 동일하다.
수출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112억700만 달러로 193% 뛰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6%로, 1년 전보다 17.8%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국(88.7%), 미국(43.2%), 베트남(92.8%), 유럽연합(28.9%), 대만(49.7%) 등 주요 시장 수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 비중은 전체의 51.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7.4% 늘어난 234억8000만 달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9.6%), 가스(24.8%), 기계류(7.8%), 반도체 제조장비(49.5%) 등의 수입이 모두 늘었다.
특히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23.4% 증가했다.
중동전쟁과 고환율 등의 영향을 받은 원유 수입액은 19% 증가한 29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25.1%), 미국(4.7%), 일본(7.6%), 대만(57.6%) 등에서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은 4.4%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3억5900만 달러 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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