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토 선불충전금, 전년比 11%↑…1兆 돌파 앞두고 '주춤'

  • 3사 2분기 합산액 9800억…1분기 보단 소폭 감소

  • 쿠팡, '로켓페이' 출시 예고…간편결제 시장 격화

사진챗GPT
[사진=챗GPT]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국내 주요 핀테크 3사의 선불충전금 잔액이 6월 말 기준 98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로, 간편결제가 일상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하며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2일 각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잔액은 5941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토스는 2078억6569만원으로 54.7%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도 1809억308만원으로 1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사의 선불충전금 합산 잔액은 9828억967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872억원) 대비 10.8% 늘어난 수치다. 3사 합산 잔액은 지난해 2분기 8872억원에서 3분기 9318억원, 4분기 964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다만 올해 1분기(9902억)와 비교했을 때는 73억원가량 감소했다.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이 직전 분기보다 약 8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선불충전금은 이용자가 결제나 송금을 위해 플랫폼에 미리 충전해 두는 자금이다.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플랫폼 내 소비를 유도하는 '록인(Lock-in)' 효과가 있어 간편결제 사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각사가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선불충전금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적용한 '네이버페이 커넥트'를 앞세워 온·오프라인 결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토스는 송금 서비스와 '페이스페이'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 보급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토스 쇼핑과 연계해 선불충전금 활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기반의 송금·쇼핑·선물하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결제 기능을 연동한 구조 덕분에 3사 가운데 가장 큰 선불충전금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자사 서비스에서만 사용하던 '쿠팡페이'를 범용 간편결제 서비스 '로켓페이'로 확대한다고 밝히면서다. 쿠팡페이의 2분기 말 선불충전금은 1149억8179만원으로, 기존 서비스만으로도 1000억원 넘는 충전금을 확보하고 있다. 로켓페이가 본격 출시되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