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첫날인 1일 시청에서 첫 번째 결재로 '용인 르네상스 2.0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두 반도체 앵커기업(선도기업)과 함께 용인을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3대 추진 전략과 11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3대 추진 전략은 △클러스터 적기 가동을 통한 핵심 동력 확보 △실리콘 용인 생태계 고도화 및 소부장 혁신 지원 △지·산·학 융합 글로벌 반도체 인재 양성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SK하이닉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NRD-K)의 기반시설 조성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곳들을 반도체지원특별법상의 '반도체클러스터'로 지정하는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신기술을 실증하고 양산 가능성을 검증하는 양산연계형 트리니티팹 기반 구축 사업도 지원한다. 약 1조 원이 투입되는 트리니티팹은 2027년 5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우수한 소부장기업과 설계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정기 소통 창구를 마련해 기업 정주 지원 노력도 병행한다.
'용인반도체고등학교'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처인구 남곡분교장 폐교 부지에 24학급 규모로 설립된다. 2027년 3월 반도체특성화고로 우선 개교하며, 2028년 3월 마이스터고로 전환된다. 시는 산학연 연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경비 4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결재를 마친 뒤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현장사무실을 방문했다.
먼저 국가산단과 관련해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토지·지장물 보상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보상은 전체 보상금액 대비 47%, 면적 대비 40% 진행되었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부지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많이 지연되고 있다"며 "터를 닦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LH가 1, 2공구 입찰공고를 내야 하는데 최소 6개월가량 늦어졌으니 속히 공고를 해서 사업자를 선정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LH 측은 "7월 중에는 공고가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현장사무소로 이동해 SK하이닉스 관계자로부터 2027년 가동 예정인 SK하이닉스 1기 팹 건설 공정률과 부지 조성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 팹 4기를 다 짓는 데 속도를 내려면 3, 4기에 대한 전력·용수공급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일에도 속도가 나야 하므로 기후부에 신속한 지원을 부탁해야 한다"며 "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필요한 행정지원을 신속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 1, 2기 팹에 공급될 공업용수 관로를 시험운전한 결과 유수율이 91%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여주보에서 오는 물의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만큼 유수율을 99%로 올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정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대표는 "관로를 잘 점검하고 관리해서 유수율을 99%까지 올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국제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며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 조성에 속도가 더 붙어야 한다"며 "시는 그동안 최선을 다해 지원해 온 만큼 계속적으로 행정지원을 할 것이며, 정부도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행동으로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재선 이후 현재까지 반도체 산단 관련 정부의 신속한 후속 조치를 촉구하며 연일 이에 대한 입장문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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