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사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몸을 회복하세요."
마이니치신문과 Good News Network 등에 따르면 일본 니가타현에서 세븐일레븐 점포 3곳을 운영하는 다카하시 다쓰야(63) 씨는 최근 자신의 매장에 열사병 예방 안내문을 붙였다.
안내문에는 "열사병이 의심되거나 몸이 안 좋다면 무리하지 말고 안으로 들어와 더위를 식혀달라"는 문구가 적혔다. "예의상 무언가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안내문은 일본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해외 계정에도 번역돼 공유됐다. 이 안내문을 올린 첫 게시물은 X에서 5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다카하시 씨는 지난해 여름 온라인에서 비슷한 안내문을 본 뒤 자신의 매장에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때였다.
그가 이 안내문을 붙인 데는 개인적인 기억도 있었다. 10년 전 다카하시 씨는 여행 중 열사병 증세를 겪었다. 몸이 좋지 않아 한 식당에 들어갔고, 식당 주인은 그에게 차가운 물을 건네고 가장 시원한 자리로 안내했다. 다카하시 씨는 그때 받은 도움을 잊지 못했다고.
다카하시 씨는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은 친절이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점주의 안내문은 기업 차원의 캠페인으로도 이어졌다. 일본의 세븐일레븐은 전국 매장에서 '쿨 셰어' 캠페인을 시작,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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