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아프간 접경 공습…무장세력 29명 사살

지난 27일현지시간 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의 국경경비대 본부에서 무장대원들의 테러 공격으로 교전이 벌어진 뒤 국경경비대원들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지난 27일(현지시간) 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의 국경경비대 본부에서 무장대원들의 테러 공격으로 교전이 벌어진 뒤 국경경비대원들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에서 무장세력을 겨냥한 지상작전과 공습을 벌여 29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최근 자국 내 공격이 잇따르자 아프가니스탄에 근거지를 둔 무장세력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타울라 타라르 파키스탄 정보장관은 이날 엑스(X)를 통해 “파키스탄군이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에서 정보 기반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먼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바자우르 지역에서 지상작전을 벌여 무장세력 4명을 사살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동부 팍티아·팍티카·쿠나르 접경 지역의 무장세력 캠프와 은신처를 정밀 타격해 25명을 추가로 사살했다.
 
타라르 장관은 “사살된 무장세력이 자마트울아흐라르와 ‘피트나 알카와리즈’ 소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습 과정에서 무기와 탄약도 대량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전은 28일부터 29일 새벽까지 진행됐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 대변인도 별도 엑스 글을 통해 파키스탄군의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에도 접경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충돌해왔다. 카타르와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이 중재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파키스탄은 자국 내 공격 증가의 배후로 아프가니스탄 내 무장세력을 지목하며 국경을 넘은 군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카불의 탈레반 정부는 무장세력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는 파키스탄 측 주장을 부인해왔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27일 밤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의 군사 캠프를 겨냥한 무장세력 공격을 저지하고, 공격 가담자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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