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메모리값 급등에 '엑스박스'도 가격 인상…AI發 부품난 소비자 제품으로 확산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을 이유로 엑스박스(Xbox) 콘솔 가격을 다시 올린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MS는 오는 8월 1일부터 엑스박스 시리즈 S 512GB 모델 가격을 100달러(약 15만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해당 모델 가격은 500달러(약 77만원)가 된다. 1TB 저장장치를 탑재한 모델들은 150달러(약 23만원) 오른다.
 
MS는 지난해 10월 미국 시장에서 콘솔 가격을 20~70달러(약 3만~11만원)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에 나섰다. MS는 “콘솔용 저장장치와 메모리 가격이 이미 2.5배 이상 올랐고, 내년 가을까지 다시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콘솔은 스마트폰이나 PC와 달리 낮은 마진 또는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부품 가격 상승에 특히 취약하다. MS는 “그동안 공급업체들과 대안을 논의했지만 추가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소비자 제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애플도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렸다.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공급까지 빠듯해진 영향이다.
 
가격 인상 발표 이후 MS 주가는 3.5%, 애플 주가는 6.1% 각각 하락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도체 업체에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소비자 기기 업체에는 비용 압박과 수요 둔화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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