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동결 해제 자금을 이용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이를 '거짓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25일(현지시간) A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미국 농부들과의 만찬에서 "우리는 지난 수년간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봐왔지만 올해만 해도 농산물 적자를 42%나 감축했다"며 "미국산 수출품에 대한 시장이 개방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미국 농부들을 위한 시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시장을 갖게 됐는데, 그것은 이란이라고 하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국가"라며 "그들은 식량 문제로 곤경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의 돈을 일부 받아 밀, 콩, 옥수수 등을 많이 구매할 것"이라며 "이 과정은 곧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그 규모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 측과 협상에서 대표를 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미국은 우리의 동결 해제 자산이 그들의 농산물 구매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수확하는 유일한 것은 당신들이 뿌린 것"이라며 "수십년 간에 걸친 불신"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순수한 우위를 갖고 (이란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미 개방됐고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는 데 100% 동의했으며 유가와 물가 모두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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