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0대 1로 졌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전적 1승 2패(승점 3)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체코를 3대 0으로 완파한 멕시코가 조 1위(3승·승점 9)를 확정했고, 한국을 꺾은 남아공이 2위(1승 1무 1패·승점 4)로 올라섰다.
한국은 최종 3위로 밀려났다. 멕시코가 체코를 잡아준 덕분에 조 하위 직행 탈락은 피했다.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 운영하는데 조급함이 있었다. 먼저 실점한 상황이 아쉽다"면서 "그럼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반 21분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간 상황에 대해선 "종아리 부상이 있어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는 안갯속에 빠졌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 24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32강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이 32강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망은 밝지 않다. 한국-남아공전을 앞둔 시점에서 이미 승점 3 이상을 확보한 타 조 3위 팀만 6개국에 달한다. 특히 한 경기를 덜 치른 파라과이(D조), 스웨덴(F조), 알제리(J조), 크로아티아(L조) 등이 모두 승점 3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3위 중 승점이 같은 팀이 나올 경우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골득실 -1, +2득점 등을 마크하고 있다.
홍 감독은 "아쉬운 결과는 모두 감독의 책임"이라면서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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