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연쇄 강진에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사망자 최대 10만명"

  • 규모 7 이상 강진 잇따라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시민들이 건물 밖 거리로 대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시민들이 건물 밖 거리로 대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베네수엘라에서 24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7을 넘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분도 지나지 않아 규모 7.5의 강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와 광범위한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초기 추정으로는 사망자가 최소 1만명에서 최대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베네수엘라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사망자나 부상자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국영 방송을 통해 수도 카라카스에서 일부 건물이 무너지고 주택들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구조·수색 작업을 위해 주민들에게 긴급 대응 인력의 이동을 방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강진으로 카라카스 시내 건물들이 크게 흔들리자 주민들이 급히 거리로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지진 직후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는 쓰나미 경보도 내려졌다.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아루바·퀴라소·보네르 등 베네수엘라 해안 인근 섬 지역에 위험한 파도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해당 경보는 약 1시간 만에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는 카리브판과 남아메리카판이 맞닿는 지진 활동 지역에 위치해 있다. 카라카스는 1967년에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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