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메가펀드' 고지 밟는다…K-바이오·백신 7호 펀드 운용사에 '프리미어파트너스' 낙점

  • 목표액 두 배인 2000억 규모 결성 추진…누적 조성액 7796억 원 달성 전망

  • 복제약 중심 탈피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지원…바이오헬스·백신 기업에 집중 투자

  • 1~6호 펀드로 52개사 투자·3곳 상장 성과…7월 '임상 3상 특화펀드'도 출범

보건복지부 사진아주경제DB
보건복지부. [사진=아주경제DB]
보건복지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의 도약을 이끌 'K-바이오·백신 7호 펀드'의 주관 운용사로 (유)프리미어파트너스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7호 펀드가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2027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메가펀드’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청사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벤처투자를 통한 공모와 1차 서류·현장실사,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프리미어파트너스를 7호 펀드의 주관 운용사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기존의 복제약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창출하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내 혁신 기업에 자금을 수혈하는 대규모 펀드다.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든든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7호 펀드의 당초 결성 목표액은 1000억 원이었으나, 선정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2000억 원 규모로 결성 목표를 설정하며 펀드 덩치를 키웠다. 정부는 이 펀드에 복지부 예산 200억 원과 기존 펀드 회수재원 200억 원을 합쳐 총 400억 원을 전액 출자한다.
 
조성된 자금의 60%는 바이오헬스 전 분야의 국내 기업에, 10%는 백신 관련 혁신 기술 및 제조공정 개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기존 목표액의 70%인 700억 원 이상이 모이면 우선 결성을 통해 즉각적인 투자를 개시할 수 있다.
 
이러한 K-바이오·백신 펀드는 이미 시장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조성된 1~6호 펀드는 누적 5796억 원 규모로 결성돼,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등 52개 기업에 2463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3개 사가 신규 상장(IPO)에 성공하는 등 실질적인 스케일업(Scale-up)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7호 펀드가 2000억 원 규모로 성공적으로 출범하면 전체 누적 조성액은 7796억 원에 달하게 되어 벤처 생태계 전반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여세를 몰아 오는 7월 내에 1500억 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펀드’ 주관 운용사 선정도 마무리하고 연내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K-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가 선정됐다”며 “이번 7호 펀드 결성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과 중소·중견기업 투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하며, 2027년 1조 원 메가펀드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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