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김포시장 인수위, 행정 신뢰 회복과 생활현안 해소 과제 발굴

  • 행정복지 소위원회 1차 업무보고 마무리, 인사·조직·예산 혁신 과제 검토

  • 23일 통학버스·침수지역·저류지·파크골프장·급식센터 등 주요 현장 방문

인수위원회 행정복지소위원회 업무보고회 진행 모습 사진이기형 인수위
인수위원회 행정복지소위원회 업무보고회 진행 모습. [사진=이기형 인수위]
민선 9기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행정복지 분야 업무보고와 주요 민생·안전 현장 점검을 잇달아 진행하며 행정 신뢰 회복과 시민 체감형 실용행정을 새 시정의 핵심 과제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23일 인수위에 따르면 행정복지 소위원회는 지난 22일 1차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민선 9기 행정혁신 과제 발굴에 착수했다. 이어 인수위는 이날 오전 관내 주요 현장 6곳을 찾아 통학 지원, 침수 대응, 생활체육, 학교급식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사업의 운영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행정복지 소위원회는 기획조정실, 행정국, 복지국, 보건소, 자원봉사센터, 청소년재단, 문화재단 등을 대상으로 민선 8기 시정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소위원회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인사와 조직, 예산 운용이 시민이 체감할 성과로 이어졌는지 살피고, 향후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정리했다.

소위원회는 인사·조직·예산 분야와 관련해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인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봤다. 반복된 조직개편에도 시민 체감 성과가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 예산 편성과 세수 추계의 정확성을 높여 책임 있는 재정 운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소통관 제도에 대해서는 본래 취지와 달리 정치적 중립성 논란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만큼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위원회는 행정이 특정 정치적 이해와 분리돼 시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는 원칙을 민선 9기 조직 운영의 기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편입 추진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과정도 업무보고의 주요 질의 대상에 올랐다. 소위원회는 두 사업이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과 추진 여건을 충분히 검토한 뒤 진행됐는지 살펴야 한다며 앞으로 김포시는 대형 구호성 사업보다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드는 실용행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대선 기간 불거진 선관위 명의도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행정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시민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고 짚었다. 소위원회는 민선 9기에는 행정의 정치적 중립성과 시민 신뢰 회복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며 공직사회가 공정한 기준으로 운영된다는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하기관 운영 문제도 별도로 다뤄졌다. 소위원회는 자원봉사센터, 청소년재단, 문화재단 등을 점검한 결과 채용과 승진, 보직 운영에 대한 내부 신뢰 부족과 반복되는 인사 논란이 확인됐다고 보고, 산하기관 인사 투명성과 운영 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행정복지 소위원회는 향후 성과와 전문성 중심의 인사혁신, 시민 중심 조직 운영, 책임예산제 강화, 산하기관 인사 투명성 확보 등을 주요 혁신 과제로 검토할 계획이다. 소위원회는 업무보고에서 나온 문제 제기를 단순 지적에 그치지 않고, 민선 9기 조직 운영과 공약 실행계획의 기준으로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같은 흐름에서 23일 주요 현장 점검도 진행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교통 소외지역 통학 차량 운영 현장, 지난해 침수가 발생한 고촌읍 신곡리 상가와 신곡천, 태리 저류지, 솔터체육공원 파크골프장,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가장 먼저 찾은 통학 차량 지원 현장에서는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이동 불편과 통학버스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 인수위는 통학버스 개편과 지원 확대를 통해 교통 소외지역 학생들의 통학 차량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촌읍 신곡리 상가와 신곡천, 태리 저류지에서는 침수 피해 원인과 배수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인수위는 펌프 용량 증설에도 잦은 호우로 처리 용량을 초과해 침수가 발생한 점을 확인하고, 폭우 시 통행제한 체크리스트 등 즉시 실행 가능한 대책과 함께 국비 확보가 필요한 근본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봤다.

솔터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는 개장 전 시설 운영 현황과 이용 여건을 살폈다. 인수위는 파크골프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시민 모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조성돼야 한다며 시설 운영 방식과 접근성, 안전관리, 이용자 편의 대책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에서는 시설 운영과 추진 경과를 확인했다. 인수위는 학생 급식과 직결된 물류 체계가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타 시군구 우수 사례를 참고해 식재료 공급과 안전관리, 운영비 절감, 현장 실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1일 ‘김포시민 대도약 준비위원회’라는 명칭으로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행정복지와 도시경제 2개 소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취임 100일 시민체감만족 특별위원회와 시민 자문위원단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

인수위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주요 부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하며 시정 전반의 현황과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에도 시민과의 소통 부족, 부서 간 협업 미흡,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 현황이 집중적으로 다뤄져 이번 행정복지 소위원회 점검과 현장 방문으로 이어졌다.

이기형 김포시장 당선인은 "김포의 현안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국회와의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민선 9기 김포시는 원팀으로 현안을 빠르게 풀어나가고,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으로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신속히 덜어내 체감도 높은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행정복지 분야 업무보고와 민생·안전 현장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 공약 실행계획과 조직 운영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인사혁신, 책임예산제, 산하기관 투명성, 통학 지원, 침수 예방, 급식 물류 개선, 생활체육시설 운영 등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과제를 우선 검토해 새 시정 초기 로드맵에 반영할 방침이다.
사진이기형 인수위
[사진=이기형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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