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여름철 고온 뚫는 '친환경 엽채류' 실증재배 성공…농가 새 소득원 캔다

과학영농실증시범 농업기술센터 사진군위군
과학영농실증시범 농업기술센터. [사진=군위군]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고온 현상에 대응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기 위해 친환경 프리미엄 엽채류 10개 품목에 대한 과학영농 실증재배에 성공했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는 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 축적된 생육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름철 재배가 까다로운 고부가가치 채소류의 재배 기술을 확립하고, 대도시 로컬푸드 매장과 온라인 유통망을 아우르는 지역 맞춤형 보급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시험은 해마다 심해지는 여름철 폭염 속에서 상품성 저하와 생리장해로 재배가 극히 어려웠던 유럽형 엽채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군위군은 시장 선호도가 높은 버터헤드, 엔젤릭스, 카이피라 등 10개 품종을 시범포에 올린 뒤 품종별 생육 특성과 병해충 발생 빈도, 수량성을 정밀 비교·분석했다.

특히 군위군은 생산 단계에서부터 전량 친환경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샐러드 시장을 겨냥해 식용꽃을 함께 생산하는 복합 영농 모델을 도입했다. 소비 트렌드와 유통 경로에 따른 맞춤형 분석도 끝마쳤다. 유통 분석 결과 온라인 e커머스 시장에서는 아삭한 식감의 ‘엔젤릭스’가 큰 인기를 끌었고, 배후 대도시인 대구 지역 로컬푸드 시장에서는 부드러운 ‘버터헤드’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군위군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가별 출하처에 맞춘 차별화된 품종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센터는 이번 실증재배로 검증된 데이터 표준안을 토대로 현장 평가회와 전문 농업 교육을 개설해 지역 농가에 기술을 신속하게 이식할 계획이다.

박인식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 위기로 여름철 채소 재배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실증시범포의 첨단 데이터는 농가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농산물 유통 관계자는 "유럽형 프리미엄 엽채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이지만 온도 변화에 예민해 산지 공급이 늘 불안정했다. 군위군이 친환경 인증과 식용꽃을 융합한 규격화 기술을 농가에 보급한다면, 거대 소비처인 대구 배후 시장과 e커머스 샐러드 시장을 선점하는 강력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