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한국 웃으려면?"…A조 체코-남아공전 경우의 수, 숨은 관전법

  • 체코-남아공, 19일 오전 1시 A조 2차전 격돌

  • 한국-멕시코전보다 9시간 먼저 열려…A조 판도 변수

남아공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남아공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조의 판도가 체코-남아공전에서 먼저 움직인다.

체코와 남아공은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한국과 멕시코가 맞붙는다.

현재 A조에서는 멕시코와 한국이 나란히 승점 3을 확보했다. 멕시코는 개막전에서 남아공을 2-0으로 꺾었고, 한국은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반면 체코와 남아공은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랭킹만 놓고 보면 멕시코가 A조에서 가장 앞선다. 멕시코 14위, 한국 25위, 체코 40위, 남아공 60위다.

체코-남아공전은 한국이 멕시코를 이길 경우 조 1위 조기 확정 여부를 가르는 경기가 되고, 한국이 멕시코전에서 승점을 잃을 경우에는 최종전 부담을 키우거나 줄이는 경기가 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한국이 멕시코를 이기고, 남아공이 체코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다. 이때 한국은 A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승점이 같을 경우 동률 팀 간 맞대결 성적이 먼저 적용된다. 한국이 멕시코를 이기면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앞서고, 이미 체코도 꺾은 상태다. 체코가 남아공을 이기더라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과 승점 6으로 같아질 수 있을 뿐,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체코와 남아공이 비길 경우에는 한국을 따라올 수 있는 팀이 멕시코뿐인데, 이 역시 한국이 멕시코를 이긴 상태라 순위에서 앞선다.

 
지난 12일 펼쳐진 한국-체코전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펼쳐진 한국-체코전 [사진=연합뉴스]

반대로 남아공이 체코를 잡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더라도 조 1위 확정은 최종전으로 미뤄질 수 있다. 이 경우 한국, 멕시코, 남아공이 모두 승점 6으로 묶이는 시나리오가 남기 때문이다. 세 팀이 서로 물고 물리는 구도가 되면 맞대결 골득실, 맞대결 다득점 등 추가 기준을 따져야 한다.

한국이 멕시코와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체코-남아공전의 의미가 또 달라진다.

한국이 멕시코와 비기면 승점 4가 된다. 이 경우 체코와 남아공 중 어느 팀이 승점 3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해진다. 체코가 이기면 체코가 추격권에 들어오고, 남아공이 이기면 한국의 최종전 상대인 남아공이 승점 3으로 올라선다. 두 팀이 비기면 체코와 남아공은 나란히 승점 1에 머물러 한국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한국이 멕시코에 패하면 최종전 부담은 더 커진다. 멕시코가 승점 6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한국은 승점 3에 머문다. 이 경우 체코-남아공전 승자가 생기면 한국과 승점 차가 좁혀지거나 같아진다. 특히 남아공이 체코를 잡을 경우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점 3팀과 직접 맞붙는 구도를 맞게 된다.

체코와 남아공 모두 물러설 곳은 없다. 체코는 한국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남아공은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0-2로 졌고, 두 명이 퇴장당하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남아공은 징계 변수도 안고 있다.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는 멕시코전 퇴장으로 FIFA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즈와네는 체코전뿐 아니라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도 나설 수 없다. 남아공은 체코전에서 승점 확보가 절실하지만, 전력 누수까지 떠안았다.

체코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체코는 남아공전 이후 멕시코와 최종전을 치른다. 남아공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남은 일정의 부담이 커진다.

이번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치러진다. 12개 조의 1·2위가 32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에 오른다. 조별리그 통과 자체만 놓고 보면 3위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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