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보건소, 비전동성당 노인대학서 품위사 문화조성 교육 실시

  • 11일 비전동성당 노인대학 어르신 100여 명 대상 교육 진행

  •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생애 말기 자기결정권 등 주요 내용 안내

사진평택시
'품위사(Well-Dying) 문화조성 교육' 진행 모습. [사진=평택시]
평택시가 어르신들이 삶의 마지막 과정을 스스로 돌아보고 준비할 수 있도록 비전동성당 노인대학에서 품위사 문화조성 교육을 진행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비전동성당 노인대학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품위사(Well-Dying) 문화조성 교육'을 실시하고, 존엄하고 품격 있는 삶의 마무리에 대한 인식 확산에 나섰다.

품위사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품위를 유지하며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뜻한다. 시는 인구 고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작성과 존엄한 임종, 생애 말기 자기 결정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어르신들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품위사를 죽음을 앞둔 준비로만 다루지 않고, 현재의 삶을 정리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으로 안내했다.

교육은 대한웰다잉협회 김은정 강사가 맡았다. 김 강사는 인생을 한 편의 아름다운 소풍처럼 살아가는 태도와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과정, 주변 사람에게 고마운 감정을 표현하는 실천이 웰다잉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품격 있는 생애 마무리를 위한 구체적인 제도도 함께 다뤄졌다. 특히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제도와 생애 말기 자기 결정권의 의미를 안내하고, 본인이 원하는 의료 결정과 가족에게 남기고 싶은 뜻을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향후 임종 과정에 놓였을 때 연명의료에 관한 본인의 뜻을 미리 기록하는 제도다. 작성자는 등록기관 상담을 통해 제도 내용을 확인한 뒤 본인 의사를 문서로 남길 수 있으며 작성 이후에도 의사를 바꾸거나 철회할 수 있다.

평택보건소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막연하게 느끼던 생애 말기 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삶의 마무리 준비와 가족 간 대화, 의료 결정 과정에서 본인의 뜻을 미리 정리하는 필요성이 함께 안내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막연하고 두렵게만 느껴졌던 인생의 마지막을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남은 삶을 더욱 소중하고 하루하루 감사하게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평택시는 평택보건소를 중심으로 웰다잉 문화조성 교육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안내를 이어왔다. 시는 공무원 직무 교육과 노인복지관 교육 등을 통해 품위사에 대한 시민 이해를 높이고, 보건소 등록기관 운영과 연계한 상담 체계를 마련해 왔다.

보건소 관계자는 "품위사 교육은 삶의 마지막을 두려움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 본인의 뜻을 정리하고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과 교육을 함께 추진해 시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보건소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상시 운영되고 있으며 작성과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평택보건소 연명의료 등록실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시는 품위사 문화조성 교육과 등록기관 상담을 연계해 어르신과 시민이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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