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 신규 원전 유치 여부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7월 초 판가름날 전망이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부지선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 중인 가운데 주민 수용성 조사도 본격화되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새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25일까지 부지선정평가위원회 평가를 마무리하고 신규 원전 후보지는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첫째 주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규 원전 부지 공모에는 1400메가와트(MW)급 대형 원전은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700MW급 소형모듈원전(SMR)은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이 각각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울주군은 새울원전 운영 경험과 원전 관련 인프라, 송전망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반면 경쟁 지역인 영덕군 역시 과거 천지원전 예정부지와 지역 차원의 유치 의지를 앞세워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평가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업계에서는 주민 수용성이 사실상 최종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수원은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주민 수용성 평가를 위한 전화 여론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업계에서는 입지 조건과 기반시설 측면에서는 울주군과 영덕군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최종적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이 평가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은 수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지역경제와 고용 창출, 산업 생태계 확장 등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원전 안전성과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싼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주민 의견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주민 수용성 조사 결과를 포함한 종합평가가 완료되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7월 초에는 후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원전 후보지 선정이 임박하면서 울주군이 기존 원전도시의 강점을 바탕으로 신규 원전을 유치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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